[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태안군은 4일 오후 2시 태안문화예술회관에서 격렬비열도의 날을 선포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이날 행사에서 "6만 1000여 명의 태안군민들의 염원을 모아 7월 4일을 격렬비열도의 날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날은 2022년 7월 4일 국무회의를 통해 격렬비열도가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 공포된 날이다. 태안군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을 격렬비열도의 날로 선포했다.
행사에는 가세로 태안군수를 비롯해 태안지역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모두 참석하고 600여 명의 주민 등이 참석해 태안문화예술회관 행사장 1층과 2층을 가득 메웠다.
격렬비열도는 서해의 독도로 불린다. 격렬비열도는 서해의 영해기점으로 태안군 근흥면 안흥항으로부터 54㎞ 떨어져 배로 2시간가량의 거리에 있다.
격렬비열도는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중국 산둥반도와 268㎞ 거리를 두고 있다.
특히 이곳은 오징어와 꽃게 산란지로 어족자원의 보고로 불린다.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이 빈번해 지정학적으로도 중요하다.
가세로 군수는 "독도를 일본 사람이 사들이려 한다면 국민 정서는 어떠할 것으로 격렬비열도를 중국인 사들이려 한다면 가당키나 한 일"이냐며 2014년 서쪽 격렬비열도를 중국인이 매입을 시도한 사례를 들며 "격렬비열도는 태안군의 섬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섬"이라고 기상악화 피항까지 지정학적 요충지임을 강조했다.
가세로 군수는 2018년 군수 취임 직후부터 군수실에 격렬비열도 사진을 걸어두고 임기 내에 반드시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을 다짐하며 발품을 아끼지 않았다.
때마다 해수부 장관을 찾아 논리 전개와 설득, 전국 군수협의회를 통한 대정부 건의, 2022년 전국 카약대회, 표지석 설치, 조례제정 등을 통해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을 위한 절차해 열정을 쏟았다.
그 결과 2022년 7월 4일 국무회의 지정 공포에 이어 오는 2027년 정부는 항만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실효적 지배에 나선다.
가세로 군수는 "정부의 실효적 지배가 이루어지면 태풍 등에도 이 해역을 지나는 선박들의 피항지가 되고 중국어선의 불법조업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세로 군수는 "격렬비열도는 더 이상 외로운 섬이 아니다", "전국민으로부터 사람받는 보물 같은 섬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행사가 있기까지 주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으로 태동한 ‘격렬비열도를 사랑하는 운동본부(본부장 윤현돈)’의 몸 아끼지 않은 봉사활동이 큰 힘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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