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전남교육 대전환 이뤄지길 희망"
[더팩트 l 여수=나윤상 기자] "인구소멸 시대의 미래교육의 핵심은 AI를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야 합니다."
전남도교육청이 전남교육의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한 ‘2024 전남교육 대(大)포럼’을 4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했다.
지난 6월 성공리에 막을 내린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이후 전남교육의 향후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해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 중요하게 지적된 것은 '지역 중심 글로컬 미래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날 포럼에는 김대중 전남도교육감과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22개 시⋅군 교육장, 12개 직속기관장, 전남학부모연합회 회원, 전남교육청 간부와 교직원 등 250명이 참석해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글로컬 박람회 이후 새로운 전남교육의 대전환을 위해 포럼을 개최했다"면서 "오늘 토론이 전남교육에 뿌리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포럼 기조발제는 정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KERIS), 김경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서어서문학과 교수, 박남기 광주교육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정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인공지능 시대 미래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인구소멸의 시대에 중요한 포인트로 '생산성'을 강조했다. 정 원장은 "과거 6명이 생산을 한 시절이었다면 이제는 6명의 몫을 1명이 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 생산성을 뛰어넘기 위한 도구로 인공지능(AI)을 지목했다.
정 원장은 "과거 교육이 기억력이 좋은 아이들을 우수 인재로 키우는 시대였다면 미래는 지식 융합의 시대로 AI를 잘 활용하는 인재를 키워야 한다"며 "미래교육 역량을 키우기 위한 학교 구조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범 서울대학교 교수는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청의 역할로 '다양성을 인정하는 교육'을 역설했다.
김 교수 역시 인구소멸 문제를 발제 초기에 거론했다. 김 교수는 2024년 전국에서 유치원 교사를 304명 선발했는데 이중 서울 공립유치원 교사는 단 1명도 없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유치원뿐만 아니라 초중고 교원의 미래라는 점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와 공유학교를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미래교육의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미래 교육 구조의 가장 큰 문제점인 대입정책을 먼저 바꿔야 한다면서 교육청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로 △9월 수시모집 폐지 △내신 절대평가 전환 △수능 응시영역 축소 등을 거론했다.
김 교수는 "교육청은 이제 정책집단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교육청이 정책만 하고 집행은 하부 학교에서 하도록 하는 구조로 나누어져야 미래 교육의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박남기 광주교육대 교수는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이후 전남교육의 방향으로 △AI 기반 맞춤형 교육 △창의적 융합교육 △학생 주도형 교육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 강화 등을 꼽았다.
박 교수는 "글로컬 박람회 이후 운영팀을 해체하지 않고 연속 사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글로컬 박람회 성과가 전남 미래교육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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