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기념 인터뷰 "'불가능 없다' 증명한 2년의 시간”
논산의 저력과 뚝심으로 혁신정책과 대규모 투자유치 가능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백성현 논산시장이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증명한 2년, 모든 것은 시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국방군수산업도시, 기업하기 좋은도시, 살맛나는 농촌도시를 만들기 위해 뛰어왔다"고 밝혔다.
‘오직 논산시민’을 외치며 시민감동시대의 역사를 써 내려간 백 시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더팩트>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과감한 혁신정책과 대규모 투자유치, 논산의 새로운 비전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지금까지 달려온 2년은 새로운 논산의 변화를 위한 준비 과정"이라며 "앞으로는 그 동안 추진해 온 많은 정책들을 성과로 확인하고, 새로운 논산을 완성하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논산에 최고의 가치를 준 시장’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백 시장은 취임 이후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며, 과거의 관행을 벗어던지고 논산의 미래를 위한 많은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국방군수산업의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농민들이 살맛나는 도시’, ‘발로 뛰며 문제를 해결하는 시장이 있는 도시’ 등 많은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백성현 시장이 이뤄낸 성과와 남은 2년을 앞두고 꿈꾸는 논산의 비전을 살펴본다.
다음은 1문1답.
-대한민국 대표 국방군수산업 도시 논산의 진행상황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논산은 육군훈련소, 국방대학교, 육군항공학교는 물론 인근에 위치한 삼군본부, 방위사업청을 포함한 풍부한 국방자원을 원동력으로 ‘대한민국 대표 국방군수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시작했다.
미국의 세계적 국방군수산업 도시인 ‘헌츠빌’의 사례를 통해 논산을 ‘대한민국의 헌츠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고, 국방군수기업과 관련 공기업을 수도 없이 방문하며 논산의 미래가치와 저력을 알리는 데 힘썼다.
2022년 12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nd) 등의 대규모 투자로 이졌다. 지난달 논산시에 개별공장을 준공했으며 향후 수백 개의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풍산FNS, 하이게인 안테나 등 굴지의 국방군수 기업들이 수백억 원 투자를 결정했고 국방과학연구소(ADD)산하 국방미래연구센터 유치에 성공해 생산효과 3874억 원, 60여 개 방산기업 유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올해 1월에는 대한민국 최초 전력지원체계 중심 국방산단인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26만 평 규모)가 최종 승인을 받으며, 국방군수산업 발전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는 대책이 있다면.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경제정책을 펼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성공했다고 본다. 코로나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2년 4개월 만에 부활한 육군훈련소 영외면회, 원도심 경제를 살리는 전통시장 장보는 날, 4700개소의 가맹점을 자랑하며 ‘23년까지 3072억 원을 발행한 논산사랑 지역화폐까지 행복한 일상을 만드는 민생정책을 펼쳤다.
‘신속, 책임, 진심’이라는 강력한 기업 행정 모토가 통했는지 기업들의 투자 행렬도 이어졌다.
지난해 19개국 51명의 월드옥타 회원이 함께한 가운데 세계한인무역협회 수출상담회를 열어 총 975만 달러의 수출 쾌거를 달성했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2023 아시아 한상 대회’를 개최한 결과 195억 원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알루코, ㈜풍산, 미래생활(주) 등 12개 기업·기관과 모두 9239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도 이끌어냈다. 명실상부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논산의 타이틀은 눈에 띄는 가시적 성과와 함께 제대로 증명된 셈이다.
-살맛나는 도시농촌 방향은.
5가지 농업정책으로 △농업생산비 절감 △우수농산물 생산 △농업의 세계화 △수지 맞는 농업의 산업화 △농업전문가 양성 등의 방향을 설정하고 논산의 정체성과 신뢰성을 반영한 ‘농산물 공동브랜드 육군병장’을 출시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농업수익 3원칙’을 제시하며 수지맞는 농업을 추진해왔다. 이 ‘농업수익 3원칙’은 △관내 생산되는 농산물의 관내 우선 소비 촉진 △국내 유통의 다변화로 신(新)유통망 구축 및 공급처 확대 △우수 농산물의 세계화를 통한 해외수출 강화 등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내 28개 기업과 소비촉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농업의 세계화’에 대한 포부는 바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베트남·태국 현지 방문 농특산물 수출 협약, 아시아 한상대회, 태국 농식품 해외박람회 등 세계로 눈을 돌린 결과 민선 8기 2년 동안에만 총 7582만 불, 한화로 약 1040억 원의 수출 협약을 이끌어냈다.
특히, 올해 2월 태국 방콕시와 공동개최한 ‘2024 논산 농식품 해외박람회’는 35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준비한 딸기 10톤 완판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성황을 이룬 축제에 대한 평가가 있다면.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킨 지역축제의 대흥행 뒤에는 기존의 틀을 바꾸는 혁신이 있었다. 논산 딸기 축제는 논산시민가족공원 일원으로 장소를 옮겨 가족 단위의 방문객을 유치, 2023년에는 35만 명, 2024년에는 45만 명 방문이라는 경이로운 역사를 썼다.
장소도 장소지만 논산만이 할 수 있는 육군항공학교와의 협업을 통한 회전익기전시회, 헬기탑승체험은 과감한 시도와 혁신이 없다면 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었다. 여기에 성심당, 딸기과학키즈존 등 새로운 콘텐츠로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강경젓갈축제와 상월고구마축제는 젓갈과 고구마의 맛 궁합, 식단 궁합이 아주 좋다는 점에 주목해 둘을 결합하는 혁신적인 기획으로 ‘강경젓갈이 고구마를 만나다’ 로 재탄생했다. 그 결과 2023년에 치러진 축제에 방문객 28만 5000여 명이라는 역대급 흥행을 거뒀다.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탑정호 출렁다리를 무료로 개방하고 다채로운 테마공연을 선보여 입장객이 월 평균 2배 증가했으며 예학의 고장인 논산의 자랑,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돈암서원과 연계한 ‘논산한옥마을’을 개관해 다양한 문화공연과 한옥의 멋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곳은 역시 탑정호다. 탑정호 복합문화 휴양단지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3100억 원을 투자해 약 40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과 중부권 최대 규모인 1만 1000여 평의 워터파크, 2200여 평의 컨벤션센터와 청년 창업 공간 등을 조성한다. 탑정호 수변 관광개발사업과 더불어 탑정호를 중부권을 넘어 세계적 호수관광명소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논산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은.
'내가 살고 싶은 도시에 산다’는 자부심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살고 싶은 도시라는 무엇일까’에 고민하고, 아낌없는 투자를 결정했다.
강경읍에 도시가스 배관망을 구축하게 되면서 3750세대가 에너지 복지 혜택을 받게됐다.
그동안 지역의 숙원사업이자 난제로 아무도 손대지 못했던 광석면 돈사 악취와 황룡재 터널 문제도 해결했다. 올해 3월 돈사 악취를 원천적으로 해결하는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사업에 단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또한 시도 20호를 지방도 691호를 승격시켜 벌곡면 황룡재 터널 사업의 실마리를 찾아냈다.
논산은 생애 전주기 복지를 통해 모두가 ‘논산에 산다’는 자부심을 갖도록 했다. 논산 청년 결혼축하금은 총 700만 원을 지원하며, 논산형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으로 청년들의 주거복지도 책임진다.
평생학습이 보장되는 미래교육 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정책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논산형 장학금을 도입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AI·코딩, 메타버스 등을 학습시킨다.
특히 건양대와 공조해 정부를 설득, 반도체공학과 설립을 인가받는 데 성공했다. 시는 지방소멸대응기금 14억 원을 투입해 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설을 구축하고 EDA(반도체 설계자동화)라이선스를 제공하는 등 타 대학 학과와 차별화를 두고,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시정 계획이 있다면.
숨가쁘게 달려올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논산을 생각하는 마음이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해왔던 숙원사업을 풀어낼 수 있었던 것은 논산시민을 위한 그의 진정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논산을 위해 태어난 남자’라고 생각한다. 사안의 크기, 어려움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시민들의 일상에 산재된 불편함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불가능은 가능으로, 안 된다고 일컬어지는 것은 반드시 해낸다는 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논산을 새로운 삶의 터전이자 기회의 땅으로 만들고 논산시민행복시대를 넘어 시민 감동시대로 변화시키는 데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는 약속은 시민들이 보내는 응원,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달려온 2년은 새로운 논산의 변화를 위한 준비과정이다. 새로운 논산을 완성하는 시간을 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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