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인구사회학적 특성 고려한 맞춤형 모델 제안 예정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하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김동현 교수가 인천지역의 소아의료체계 현황을 분석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김동현 교수는 지난 5월 인천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추진하는 ‘인천광역시 소아의료체계 현황과 발전방향’ 연구사업의 책임연구자로 선정됐으며, 이 연구는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연말까지 진행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출산율 저하 현상으로 인해 소아청소년 환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미숙아나 중증 소아청소년은 증가하는 등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가 늘고 있다.
그중 인천은 독특한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국제도시로서의 역할을 갖고 있어 이에 적합한 소아의료체계의 필요성이 떠오른다.
인천은 인구 순유입률 증가와 함께 올해 2월 기준 인구수 300만 명을 넘겼으며, 최근 통계에 따르면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수가 전국의 시 단위 지역 중 4위에 해당한다.
여기에 해외 유학 및 장단기 연수에 대응하는 청소년 검진과 특수 예방접종에 대한 요구가 높은 지역이라서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소아의료체계 모델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연구는 인천시 소아의료체계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문제점을 도출해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지금까지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 고려한 바 없는 청소년의료체계를 기존 시스템 안에 포함시켜 정책적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연구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다.
첫째는 국내 소아의료체계와 인천의 현황을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분석이고, 둘째는 인천 내 관련 공급자 및 수요자의 경험을 조사해 실제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고, 셋째는 인천의 특성을 반영한 최적의 모델을 제안하는 것이다.
연구 일정은 지난 5월 열렸던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8월까지 문헌 조사 및 현황 분석, 9월 중간보고회 개최, 11월까지 모델 검증 및 제안 작업이 이뤄지며, 최종보고회 및 보고서 제출은 12월로 예정돼 있다.
최종 보고서에는 인천 소아의료체계의 현황 및 문제점, 분석, 모델 제안, 청소년의료체계 구축 필요성과 개선 방안, 정책적 활용 방안, 향후 연구 방향 등이 담긴다.
김동현 교수는 "미래 인천과 대한민국의 주인공이 될 어린이들을 위해서 실질적인 소아의료체계 발전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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