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빈단, 농협중앙회·국수본·대검서 피켓시위
공장 부지매입 의혹, 공판장 사과상자 비리, 건축 인·허가비용 과다지출 수사촉구
[더팩트ㅣ안동=이민 기자] "검찰은 농민 조합원들의 고혈을 짜 만든 출자금 축내는 안동농협의 비리를 뿌리째 도려내라."
경북 안동농협의 잇따른 비리 의혹에 대해 시민단체가 농협중앙회, 경찰청국가수사본부, 대검찰청을 찾아 철저한 감사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3일 부패추방시민단체 ‘활빈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농협중앙회 정문 앞에서 "농협중앙회는 안동농협의 56억 두부공장 부지매입과 농산물 공판장 사과상자 비리, 건축 인·허가비용 과다지출 등에 대해 즉각 감사하라"는 피켓을 내걸고 시위를 했다.
이들은 전날에도 농협중앙회와 경찰청국가수사본부를 찾아 이 같은 내용의 피켓시위를 하며 안동농협에 대한 수사를 강력히 요구했다.
앞서 안동농협은 기존에 계약한 2차 바이오산업단지의 공장부지를 두고 안동시 수상동 소재 두부공장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폐기물처리비용 10억 원 등 56억 원을 지출하며 조합원들로부터 비자금을 조성하려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 지난 2023년 6월 제11차 이사회에서 안동농협의 새 조합장은 ‘사과상자 부족분 5억 7600만 원을 영업 외 비용처리’, ‘상자 위탁보증금 잔액 1억 100만 원을 A농산에 지급’하기로 하고, A농산에 돈을 내준 사실이 드러나 조합원들로부터 ‘출자금을 축내는 방만한 경영을 한다’며 질타를 받고 있다.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농민 조합원의 피땀으로 만든 출자금을 축내는 안동농협의 비리는 뿌리를 뽑아야 한다"면서 "관련 증거들을 취합해 검·경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동농협 관계자는 "안동농협이 좋은 뜻에서 진행한 일을 일부 조합원들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면서 일이 커진 것 같다"며 "모든 사안은 이사회를 거친 만큼 별로 문제 될 게 없다"고 답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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