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확대간부회의…"전문가 경제성 분석 통해 충남도와 협의"
[더팩트ㅣ아산=이영호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이 2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7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에 대한 자체 타당성 분석을 지시했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수원까지 74.8㎞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정부는 북쪽으로 덕정역~동두천역까지 9.6㎞ 및 남쪽으로 수원역~천안역까지 55.6㎞ 구간을 확장하려 하고 있다.
천안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은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으며 이를 온양온천역까지 14.3㎞ 추가 연장하는 것은 김태흠 충남지사의 공약이다.
이에 대해 박경귀 시장은 "대통령과 충남지사의 공약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지만 과연 GTX-C 노선이 아산역과 온양온천역까지 연장할 경우 얼마나 효율성이 있을지는 고민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박 시장은 "공사비는 900억 원 이상, 1년 운영비도 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아산은 SRT, KTX 등 고속철도 노선이 들어와 있어 GTX 노선으로 인한 수혜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충남지사의 공약이라고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사업을 쉽게 결정할 수는 없다"며 "담당부서는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효율성과 경제성을 분석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시민에게 이 내용을 알리고 공감대를 얻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전문가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충남도와 협의해 합리적인 대안으로 (GTX-C 노선의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시장은 공공기관 유치계획에 대해 "부서별로 추진계획을 준비해 달라고 했는데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다"며 "공공기관 유치는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 주기적으로 추진 상황을 공유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창 남성지구 도시개발과 관련해서는 "신창은 서부지역 개발의 중심인데 전체적인 육성계획 없이 자연 발생하는 덧붙이기식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난개발이 우려된다"면서 "근본적인 도시계획을 어떻게 할 것인지 또 현재 진행 중인 계획에 따른 도시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고해달라"고 했다.
이밖에 박 시장은 △충남시장군수협의회, 아산 첫 개최에 만전 △지역기업 구직난 해소 대책 강구 △적정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근로환경 제공을 위한 농가와의 협의 △6.25 참전용사 참전수당 및 미망인 수당 인상 검토 △분절된 절대농지 공공목적 활용 방안 모색 △근로복지공단과 국공립어린이집 증설 협의 △오페라축제 규모 및 장르 확대 △둔포국민체육센터 오프닝 버스킹 공연 추진 △에이블아트 및 발달장애인 그림 전시회 작품 썸머패스티벌 참가 방안 검토 △읍면동 문화누리카드 이용 실적 상향 추진 등을 언급했다.
이어 △신정호 카페 갤러리, 전체 활동 실적 분석 △우기 대비 맨홀 전수조사 △공동주택 간담회 건의 사항, 처리 상황 종합정리 보고 △전국노인체육대회 대비 숙박인원 파악 및 대책 강구 △환경교육도시 현장심사 대비 철저 △신정호 야외 물놀이장 ‘장애인 한바탕 물놀이’ 도내 장애인 초청 △공회전 제한구역 지정 시 읍면 거점 환승센터 추가 △신정호 인근 진드기매개감염병 주기적 방역 △송악저수지 황토길 조성 상황 보고 △우기 내 상·하수도 굴착공사 보류 등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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