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건 안전 점검 진행 중…'안전 예방 핫라인' 통해 24시간 연중 신청 가능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1. 부천시 A 다세대 주택은 준공된 지 21년 된 건물이다. 필로티 건물 기둥에 생긴 균열이 계속 늘어만 가자 주민들은 경기도 안전 예방 핫라인에 신고를 했다.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과 부천시가 합동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한 결과, 기둥 1개의 단면이 파괴돼 건물의 안전성까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부천시는 행정지도를 통해 긴급하게 지지대를 보강했으며 현재 근본적인 안전조치를 진행 중이다.
#2. 성남시 B 건물 입주자들은 건물이 흔들린다며 2024년 4월경 경기도 안전 예방 핫라인에 신고를 했다. B 건물은 다수의 입주민이 공동 관리하는 형태의 근린생활시설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이 건물 지상 8층 상가 리모델링 도중 보에 전단균열 등을 발견했다. 상가 주인이 외부전문기관에 의뢰해 구조안전진단을 했는데 균열과 콘크리트 압축강도 부족을 이유로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았다. 상가 주인은 입주민대표단에 건물 전체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실시를 제안했으나 입주민들의 의견이 달라 1년 넘게 아무런 조치없이 사용이 진행됐다. 신고를 받은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의 긴급안전점검 결과, 지하 1층 벽체 균열과 지하 2층과 3층 보에 전단, 휨 균열 현상을 확인했다. 사정을 파악한 경기도는 성남시에 해당 건물에 대한 안전조치가 이뤄지도록 행정지도를 요청했다. 경기도와 성남시의 권고로 B건물 입주자들은 최근 총회를 열고 건물 전체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실시를 결정했다.
경기도는 ‘안전 예방 핫라인’ 설치 후 19개월 동안 신청 들어온 548건(6월 28일 기준) 중 539건에 대해 무료 안전 점검을 실시했고, 현재 9건은 안전 점검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안전 예방 핫라인’은 2022년 이태원 참사 직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험(재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발표한 ‘도민 안전대책’이다. 경기도민은 누구라도 ‘안전 예방 핫라인’을 통해 안전 점검을 신청할 수 있고 접수된 건은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에서 무료로 안전 점검을 실시해 주고 있다.
548건을 분야별로는 살펴보면 △시설물 462건 △생활안전 62건 △재난 및 기타 24건이다. 이 가운데 안점 점검 대상 관리주체가 시·군인 164건은 점검 결과를 해당 시군에 통보해 조치토록 했으며 이 중 132건은 조치가 완료됐고 나머지 32건은 현재 조치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무료 안전 점검 신청이 언제든 가능할 수 있도록 올해 4월부터 상황실 전담 인력을 상시(24시간 근무, 1인 4교대) 배치했다. 안전 점검 요청 외에도 식품·환경 등 불법 행위 제보도 24시간 가능하도록 했다.
김능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생활 주변에서 위험시설 및 불법 행위를 발견하면 안전 예방 핫라인으로 언제든지 안전 점검 신청 등을 할 수 있다"며 "안전하고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도민 모두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전 예방 핫라인’ 전용 전화, 누리집, 카카오톡 채널(경기도민 안전 예방 핫라인)을 통해 24시간 연중 안전 점검 신청이 가능하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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