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모니터링·중성화 수술로 개체 수 조절
악취·미관 저해 문제 해결 기대
서천군 서천길고양이보호협회가 서천읍 한 공영주차장에서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설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서천군
[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 서천길고양이보호협회(대표 최선미, 이하 서천길보협)는 지난달 30일부터 서천읍 내 공원, 주차장 등 공공장소 10곳에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공급식소 운영은 2024년 서천군 주민참여 예산제를 통해 이뤄졌으며 서천길보협은 군으로부터 급식소와 사료를 지원받아 주기적인 사료 공급과 급식소 청결 관리,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사업(TNR)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급식소는 길고양이 포획을 통한 중성화수술(TNR)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발정기 소음과 음식물 쓰레기봉투 훼손으로 인한 미관 저하 등의 문제를 해소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선미 서천길보협 대표는 "영역동물인 고양이의 특성상 급식을 통해 캣맘과의 유대가 형성돼야 포획이 용이하다"며 "공공급식소가 길고양이를 둘러싼 시민 간 갈등의 해결책이 되길 바라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서천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에는 ‘서천군 반려동물 및 유실·유기 동물 보호에 관한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서천군에서도 동물 보호 관련 사업추진의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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