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 관련 브리핑서
조정식 의원 "바이오 도시로 급부상, 시흥 발전 기반 마련"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은 28일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과 관련 언론 브리핑을 열고 "대한민국 기회의 땅 시흥시가 첨단산업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게 됐다"며 "시흥시에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흥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은 임병택 시장과 조정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시흥을), 신영기 서울대 시흥캠퍼스 본부장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과정과 부지별 조성 계획, 추진 전략 및 투자 유치 계획 등을 발표했다.
시흥시에 따르면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 따라 4조 7000억 원이 넘는 기업 투자 유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를 통한 경제효과는 생산유발효과 8조 4288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조 5316억 원, 취업·고용유발효과는 5만 8295명으로, 시흥시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시는 △바이오메디컬 융·복합 연구단지인 배곧경제자유구역 △초광역 바이오 허브단지인 월곶역세권 △바이오 소재 부품 기업 육성단지인 시흥스마트허브를 중심으로 바이오 전 분야를 아우르는 경기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당초 육성계획서에 제출한 바이오 첨단산업단지인 정왕지구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이후 지정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인천·경기 시흥’ 등 5개 지역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으며, 특히 인천·시흥을 바이오 분야 특화단지로 선정했다. 특화단지는 국가 차원에서 바이오 분야를 집중 지원,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프라·연구개발(R&D)·인력 등을 총망라한 클러스터 조성이 목적이다.
특화단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 우선 선정, 정부 R&D 예산 우선 반영, 각종 인허가 처리 기간 단축 등 민간 투자가 적기에 이뤄지도록 중앙정부의 전방위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산자부 공모에는 경기도 4개 시·군을 포함해 총 11개 지역이 신청했으며, 기반 시설 확보 가능성, 선도 기업 유무, 지역 주요 산업과 첨단전략산업의 연계 발전 가능성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5개 클러스터가 최종 지정됐다.
시흥시는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지난해 9월 학계와 기관·전문가·기업인으로 구성된 ‘국가첨단전략특화단지 공모 추진협의체’를 출범했으며, 서울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글로벌 의료‧바이오 인력 양성과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행‧재정 역량을 총동원하며 바이오산업 생태계 기반 조기 마련에 힘을 쏟았다.
시흥시 관계자는 "임병택 시장은 이 과정에서 국내 최고 바이오 전문가들과 함께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발표 평가에서는 시흥시가 특화단지로 지정되어야 하는 당위성과 간절함을 직접 전달했다"며 "이후 4차에 걸친 산자부 추가 질의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며, 세계적 수준의 초광역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인천시와의 컨소시엄을 이끌어냈다"고 지정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임병택 시장은 "시흥시민의 간절함과 시흥시의 도전정신이 이뤄낸 모두의 성과"라며 "국내 바이오산업 역량 1위이자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춘 경기도와 인천시, 세계 수준의 연구 역량을 보유한 서울대, 서울대병원을 연계함으로써 반경 5㎞ 내에 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 산업단지와 R&D 기반 혁신 바이오산업단지가 있는 광역 연계형 K-메가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세계 1위 바이오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정식 의원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배곧경제자유구역 등 미래산업을 주도할 첨단 인프라 시설을 유치하면서 어느새 우리 시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도시로 급부상하게 됐다"며 "그동안 사업 진척에 어려움을 겪었던 정왕 부지 개발과 배곧과 송도를 연결하는 배곧대교 건립 산업에 대한 추진 동력을 확보함으로써 더 큰 시흥발전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신영기 서울대 시흥캠퍼스 본부장은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바이오 고급 인력 양성을 강조하고 "올해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지역캠퍼스 개소를 통해 연간 1000여 명의 바이오 제약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신 본부장은 이어 "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을 통해 첨단 바이오산업 융복합 R&D 연구단지 및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며 성공적인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 관계자는 "향후 산자부를 중심으로 한 범부처 협의체와 특화단지 지원센터가 마련되고 경기도, 시흥시, 인천시, 대학, 병원을 중심으로 한 특화단지별 추진단이 구성되면 특화단지 조성과 시흥의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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