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동수 상황서 가장 모범적인 협치 이끌어주셨다. 감사하다"
'여야정협치위' 출범…채상병 특검 관련 조례 통과 이끌어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경기도의회의 본회의는 무척이나 특별했다. 염종현 의장님의 마지막 연설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의장님의 1400만 도민을 향한 진심, 도정을 향한 충심이 한 글자 한 글자 가득 담겨 있었다. 여야 동수라는 전례 없는 상황에서 가장 모범적인 협치를 이끌어주신 염종현 의장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난 2년 동안, 염 의장님은 제게 든든한 동지이자, 파트너였으며, 가장 좋은 친구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염 의장은 이날 제11대 경기도의회 제375회 정례회 폐회사를 통해 "열과 성으로 전반기 2년을 뒷받침해 준 의회사무처와 경기도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뛰어 주신 김동연 지사,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염 의장은 "'여야동수'라는 의회사상 초유의 기록으로 출발해 오늘에 이르는 2년의 시간이 참 숨 가쁘게 흘러갔다"며 "그 길에 중심이 되어준 다짐은 하나였다. 바로, 상생의 협치로 민생에 힘이 되는 의회 구현이었다. 의장으로서 취임하던 날 1400만 도민 여러분께 드린 그 다짐의 약속이 제게는 나침반이었고, 올곧은 걸음의 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은 출구 없는 미로에 놓인 것만 같은 막막함도 느꼈지만 빛이 보이는 길을 찾아 앞을 향해온 것은 한뜻으로 노력해 주신 155명의 동료의원 덕분"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의장은 채상병 특검과 관련, 지난 4월 26일 '경기도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안전 확보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작년 7월 '채상병 사건' 직후 대민지원 군 장병들의 안전 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 도의회에서 여야 합의로 조례안을 발의해 오늘 본회의를 통과했다. 청년 세대의 비극을 막기 위한 여야정 협치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숨, 안전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며 "대민지원이라는 명분 하에 아무런 안전 대책도 없이 무작정 장병들을 투입하는 구태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와 도의회 협치기구인 '여야정협의체'가 지난해 9월 21일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여야정협치위원회'로 새 출범했다.
이날 김동연 지사와 염종현 도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은 여야정협치위원회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서 김 지사는 2022년 12월 8일 "민선 8기 대한민국 광역자치단체에서 최초로 우리가 여야정협의체를 만들었다. 경기도가 광역단체 중에서 여러가지 면에서 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늘 얘기했다. 경기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바꿨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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