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 21일 60개국 3000여 명 참석…노벨상 수상자 등 대중 강연도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세계 우주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총회가 올해 7월 부산에서 열린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7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 총회가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학술 총회는 전 세계 우주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격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열리는데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총회에는 약 60개국에서 총 3000여 명의 우주과학자들이 부산으로 모일 예정으로 우리나라 우주항공청을 비롯해 미국 항공우주청(NASA), 유럽우주청(ESA) 등 각국의 우주개발 기관이 참석해 우주개발 방향과 국제협력 정책을 논의한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등 주요 우주 선진국들의 우주과학 분야 연구개발(R&D) 현황과 계획 발표, 다누리호 등 최신 우주탐사 임무의 결과 발표와 리더급 우주과학 연구자들의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일반인 대상으로 개최되는 대중 강연으로는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사무엘 팅 교수의 현대 물리학 강연, NASA 화성 토양회수 프로그램 책임자인 미낙시 와드하 박사의 강연, 한국천문연구원 심채경 박사와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달 과학 토크 콘서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국 항공우주청(NASA) 및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해 우리나라 우주 분야 중소기업인 컨텍, 이노스페이스 등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 및 우주 산업체들의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열릴 만큼 한국의 우주 분야 위상이 높아졌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주항공청 출범을 홍보하고 국제 우주협력 네트워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제협력 활동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회 행사를 총괄하는 박종욱(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겸 한국우주과학회장) 조직위원장은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에 첫 번째로 이뤄지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며 "다누리호 등 우리나라 우주과학 수준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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