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발굴·복원·정비 등 한눈에 볼 다양한 플랫폼 필요
솔거미술관 등 주요 현안 상임위서 집중 질의
[더팩트ㅣ경주=최대억 기자] 경북 경주시가 1조 150억 원을 들여 추진 중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을 비롯한 솔거미술관, 신라금속공예지국 등 각종 문화 시설 및 사업에 대한 부실 운영 문제가 행정사무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경주시의회 김소현 의원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에 대해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국책사업임에도 진행상황이나 과정에 대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추진 과정과 홍보가 다소 미비하다"며 최근 이같이 밝혔다.
이 사업은 2019년 12월 경주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등에 업고 신라왕경 복원·정비사업의 추진동력이 될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다.
앞서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은 경주의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일이며, 사업 추진에 따른 고용 창출과 관광 활성화 등 지역 경제를 도약시키는 큰 계기가 될 것이다"고 시민들과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사업임에도 개발진행 상황을 시민 대부분이 알 수 없는 실정"이라며 "홍보 강화를 위한 다각도적 검토와 발굴, 복원, 정비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솔거미술관의 운영 내실화와 관련 "문화시설의 핵심은 단순히 전시공간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질 높은 전시계획과 방문객들의 니즈와 선제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전문인력 채용과 도슨트, 큐레이션 보완 및 다국어지원서비스 기능 시스템 도입 등을 솔거미술관에도 하루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경주 하동 271-1번지 일원에 7년간의 장기사업으로 31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신라금속공예지국의 경우, 경주문화재단과의 협의 및 운영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김의원은 △공영자전거 타실라의 안전모 착용 예산 검토와 거치대 및 수입적자 발생 △개인형이동장치(PM) 안전대책 마련 재점검 △개인형이동장치(PM) 조례개정 및 지자체 차원의 견인, 보관 청구기준 마련 △건설기계 등록 현황 및 주기장관리 현황 점검 △폐철도도시재생과의 지역재생지원센터 중간조직 역할 및 기능 활성화 △2025 APEC준비를 위한 사적지 일대의 환경정비 및 조경관리대책 등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지난 21일부로 본청 및 사업소의 감사 일정을 종료했으며, 24·25일 양일간 12개 읍면동에서 진행하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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