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산업 특성에 맞는 집중 체험 교육
VR·어플체험 등 스마트기술 접목
[더팩트ㅣ여수=진규하 기자] LG화학 여수공장(이현규 주재임원)이 환경안전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안전문화 정착 및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전체 임직원의 안전 의식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LG화학은 전날 석유화학본부장(노국래 부사장)과 노동조합위원장(박준철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체험교육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안전체험교육장은 여수공장 및 협력사 임직원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론 위주 강의형 교육과 더불어 실습을 병행하는 체험형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또한 실제 작업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다양한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총 8개의 체험구역 (VR 시뮬레이터, 화학공정 안전 체험, 밀폐 공간 작업·구조, 소방설비, 안전보호구, 응급처치, 전기안전, 이론교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른 안전체험교육장과 달리 석유화학 산업 맞춤형 교육을 설계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화학공정 안전 체험 구역에서는 화학 공정에서 매우 중요한 배관 개방 작업과 작업 진행 전 전기·화학물질 등 에너지원을 차단하는 LOTO (Lock Out Tag Out) 실습을 진행하고, 자체 개발한 어플을 이용하여 작업 위험성평가, 작업허가서 작성 실습 등의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밀폐 공간 작업·구조 구역에서는 밧줄 등으로 중량물을 끌어올리는 데 사용되는 기계인 수평 윈치를 활용하여 직접 인명 구조를 해보거나,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를 실제로 측정해보는 등 이론 교육으로 체득하기 어려운 석유화학 산업 특화 현장 교육을 진행한다. 더불어 VR 시뮬레이터를 활용하여 화학공정, 중장비, 밀폐 작업 등 다양한 고위험 작업 상황을 실제와 같이 경험할 수 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올 하반기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이번 안전체험교육장 준공을 통해 여수공장 전체 임직원의 안전 의식 강화는 물론, 협력사 임직원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하여 동반 성장 기반의 안전 문화를 구축할 예정이다.
LG화학 노국래 부사장은 "LG화학 여수공장의 안전체험교육장은 다른 곳과는 달리 석유화학 산업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며 "환경안전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앞으로도 안전문화 정착 및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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