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교사, 동성 제자와 '교제' 의혹…대전시교육청 조사 착수

여중생 가족들 부적절한 관계 주장…'아주 많이 사랑해' 편지글

대전시교육청 전경. / 더팩트 DB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현직 여성 교사가 동성의 제자와 9개월 넘게 부적절한 교제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전시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대전시교육청과 TJB 대전방송 등에 따르면 여성 교사 A 씨는 자신의 학교 제자인 B 양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B 양의 가족은 A 교사가 지난해 9월부터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B 양과 동성 교제를 했고 부적절한 신체 접촉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B 양의 가족이 공개한 편지를 살펴보면 A 교사가 B 양에게 '주변 사람들한테도 우리가 만나는 게 좋아보이지는 않을 것', '아주 많이 사랑해'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심지어 가족들은 A 교사가 차 안에서 손을 잡고 뽀뽀를 하거나 그 이상의 것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B 양의 가족이 학교에 이런 사실을 알리려하자 A 교사는 태도를 바꿔 학생의 상태가 안 좋아질 것이라고 가족을 압박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며 "문제가 있다면 법적인 조치와 함께 자체적으로 징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대전의 한 고등학교 체육교사가 여제자와 부적절한 교제를 한 사실이 알려져 직위해제된 바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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