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유치전 확전에는 '경계'..."성심당 고유의 기업 가치 지켜져야"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최근 성심당 대전역점 월세 논란과 관련해 "이전하게 된다면 장소와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17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런 뜻을 밝혔다.
그는 "최근 대전의 도시 브랜드가 2위를 했고 동구는 35위로 급등했다"며 "곰곰히 생각해 보면 민선8기의 성과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성심당 대전역점의 역할이 더욱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시와 함께 이 문제에 관해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며 "혹여나 성심당이 나오게 된다면 대전역 지하에 대전관광공사 소유의 공간을 시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 외에도 우리 구도 몇 군데 장소를 물색했고 시와 상황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박 구청장은 성심당의 시작이 대전역 인근 중앙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으로도 성심당이 돌아온다는 의미와 경제적 파급 효과를 위해서는 중앙시장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성심당도 기업이 지켜온 고유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일들에 대비해 동구에서도 만일 성심당 대전역점이 나오게 된다면 입지는 물론 편의도 제공할 것이고 향후 동구에 미치는 파급력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 시와 성심당과 함께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성심당 대전역점 이전이 유치전으로 확전되는 것은 경계했다.
박 구청장은 "모 대학교에서는 이번 논란을 빌미로 성심당에 입점을 요청하는 등 기상천외한 일이 있던 것으로 안다"며 "성심당 입장에서는 브랜드와 수익이 중요하기에 여러 가지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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