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남 목포항에서 예멘으로 향할 해외 원조 쌀 1만 8000톤이 선적되고 있다.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식량원조협약(Food Assistance Convention, FAC)에 따라 추진한 올해 쌀 10만톤의 해외 원조를 완료했다.
13일 전남 목포항에서 선적된 쌀 1만 8000톤 출항을 마지막으로 예멘으로 향할 이번 물량은 현지 아덴 행정구역 내 45만 가구, 최대 315만여 명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aT는 지난 4월 부산 신항을 시작으로 군산항, 울산항, 목포항에서 원조용 쌀 10만톤을 방글라데시, 마다가스카르, 모잠비크, 아프가니스탄, 기니비시우, 모리타니 등 11개국에 차질 없이 보냈다.
정부는 국제 식량 위기 해소를 위해 2018년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해 매년 해외 원조를 추진 중이며, aT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해외 식량원조 업무를 위탁받아 원조 전 과정을 맡고 있다.
지난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대통령의 발표에 따라 올해 FAC 식량 원조 물량을 기존 5만톤에서 10만톤으로 2배 확대하고, 지원 국가도 6개국에서 11개국으로 늘렸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올해는 10만톤의 식량을 원조한 첫해이다. 쌀 생산부터 가공·운송·선적·검역 등 단계마다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상반기 내 마무리했다"며 "대한민국의 식량 원조가 세계 기아 해소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에 크나큰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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