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2026년까지 도내 학교에 설치된 석면을 모두 제기하기로 했다. 샌드위치 패널과 내진시설도 대폭 보완한다.
도교육청은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석면·화재·지진 등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대책’을 내놨다.
대책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올해 1365억 원을 투입, 199개교를 대상으로 석면 제거사업을 벌인다.
현재 도내 학교의 석면 제거율은 70%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80%로 높아진다. 내년과 2026년에도 연차적으로 10%씩 제거율을 높여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는 맞춤형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사업 전후로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안전점검도 한다. 석면과 관련한 민원을 최소화하고 학교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에서 법령이나 지침 위반 사례가 나오면 고발 등 행정 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연차적으로 53개 교에 76억 원을 들여 샌드위치 패널 개선사업을 벌인다.
27개교에는 114억 원을 투자해 내진설계를 보강한다.
샌드위치 패널 개선사업은 화재 안전 종합대책의 하나다.
화재에 취약한 건물 마감재를 불연성능 이상의 마감재로 바꿔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는 사업이다. 애초 2031년 완료 예정이었으나 조기 개선을 위해 내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내진보강 사업은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학교 건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
대상은 2009년 이전에 지어져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학교의 교사·체육관·기숙사·급식시설·강당과 2층 또는 200㎡ 이상의 일반 건축물이다.
도교육청은 2029년까지 이 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현재 도교육청이 관리하는 시설의 내진설계 반영 비율은 64%다.
김귀태 도교육청 시설과장은 "안전한 석면 제거를 최우선에 두고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샌드위치 패널 개선사업 등도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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