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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공연 '조선에서 온 리골레토' 장수 찾는다

  • 전국 | 2024-06-12 10:44

13일 한누리전당 소공연장에서 공연
전석 90% 할인·당일 현장 구매 가능


‘조선에서 온 리골레토’ 포스터./장수군
‘조선에서 온 리골레토’ 포스터./장수군

[더팩트 | 장수=전광훈 기자] 우리말 오페라 ‘조선에서 온 리골레토’가 13일 전북 장수군을 찾는다.

12일 장수군에 따르면 한누리전당 소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4년 지역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공모에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오뮤의 협업으로 마련됐다.

공연은 ‘리골레토’의 시대적 배경을 조선 말기로 각색하고 등장인물도 꼭두, 분이, 변사또, 살수, 살수누이, 박수무당 등으로 바꿔 세도정치로 인해 위정자의 부패가 만연한 시대 상황을 자연스럽게 녹여 계급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말로 번안한 창작 대본을 사용하고, 변사또를 돕던 꼭두에게는 ‘아비의 저주’를 내리는 박수무당 캐릭터를 입혀 각색의 묘미를 더했다.

이번 오페라는 전석 90% 할인된 가격으로 인터파크에서 티켓이 판매되며, 공연당일에는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장수군민들이 양질의 오페라를 향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여러 장르의 문화예술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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