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천안=이영호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축산악취저감 및 축분유기비료화' 연구모임(대표의원 강성기)은 지난 10일 제2차 의원간담회 및 정책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강성기(국민의힘) 연구모임 대표의원은 정책연구용역을 수행할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이희영 이사와 양태랑 국장을 소개하며 "축산환경에 관해서는 가장 전문성을 가진 연구진과 함께하게 됐다"며 반가움을 전했다.
연구용역 착수보고를 받은 △권오중 의원은 양돈농가로부터 발생하는 악취가 가장 많은 민원을 발생시키고 있다면서 천안시의 현황에 대한 자료수집을 위해 천안시 행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을 △김철환 의원은 다양한 선진축산기술과 농가를 설명한 것에 대해 천안시와 비슷한 규모와 산업 여건을 가진 도시 벤치마킹해야만 현실적인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이병하 의원은 악취를 통해 소수의 축산농가와 대다수의 도시민의 보이지 않는 갈등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을 △박종갑 의원은 K-컬처 박람회와 같은 대형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더라도 악취 문제 하나로 개최 효과에 상당히 큰 타격을 입는 실정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악취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해결 방법 모색에 있어 장기적 안목을 갖자고 했다.
강 의원은 "적은 예산으로 고효율의 정책연구용역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므로 적어도 양돈농가의 악취저감과 유기비료화 연구가 기술‧정책‧행정에 걸친 다각적인 접근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천안시 조례를 통해 전액 지원이 가능한 데도 불구하고 예산 부족으로 농가의 자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부족해보인다"며 천안시의 적극적인 행정 대응을 요구했다.
이에 참석한 네 개 관계 부서 팀장급 공무원들은 연구모임 참여 의원들의 의견에 상당 부분 공감하며 "연구모임은 물론 연구진이 분석할 수 있는 자료들을 성실히 제공해 천안시의 특성을 담아내는 정책 구상이 가능하도록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천안시의회 '축산악취저감 및 축분유기비료화' 연구모임은 △축산농가 방문 △주민의견 청취 △선진사례지 견학 등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한 노력과 전문가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는 등 실질적으로 시정에 반영 가능한 방안을 찾아 행정부에 제안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연구모임은 대표의원인 강성기 의원과 정도희 의원, 김철환 의원, 권오중 의원, 박종갑 의원, 이병하 의원, 정선희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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