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스토리가 있는 음악회'서 모든 그림·곡 선정해 해설
이상일 용인시장이 8일 용인시문예회관에서 마르크 샤갈이 그린 파리 오페라극장 천장화 '꿈의 꽃다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용인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이 음악회 해설자로 변신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용인시는 이 시장이 지난 8일 오후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시문예회관에서 열린 ‘그림과 스토리가 있는 음악회’에 참여했다며 9일 밝혔다.
용인문화재단이 주최한 음악회는 미술 작품과 화가에 대한 설명, 음악과 관련한 이야기를 이 시장이 설명하고 성악가 4명이 10곡을 노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림은 이 시장이 직접 선정해 내용과 화가의 삶, 불려 질 노래를 소개했다.
관객들이 만난 그림으로는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아를의 아레나’, ‘밤의 카페 테라스’, ‘까마귀가 나는 밀밭’ 등이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인 김환기 화백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우주’, ‘항아리와 매화’, ‘산’ 등도 무대 뒤 영상에 담겼다.
노래는 소프라노 박지현·정찬희 씨, 테너 진성원 씨, 바리톤 김승환 씨가 맡았다.
이 시장은 "영어로 오늘을 ‘프레젠트(Present)’라고 하는데 이 말은 ‘선물’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며 "오늘 이 시간이 여러분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이 시장은 그림과 음악, 문학, 건축 등 인문학 분야뿐 아니고 리더십, 안보 분야의 특강도 많이 해 왔는데, 그가 모든 자료를 누구에게 시키지 않고 직접 만든다는 것은 시청 내에선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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