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제안한 '사천-진주 통합' 지지 의사 밝혀
[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 진주시의회 임기향 의원이 3일 열린 진주시의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규일 진주시장이 제안한 '사천-진주 통합'에 대해 "변화와 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며 성장과 발전을 위해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임 의원은 지난 2011년과 2012년 사천·진주시의회 간 통합 논의와 2차례 여론조사가 진행된 사실을 상기시키며 "사천·진주 통합은 어제오늘 나온 말이 아닌 해묵은 숙제와 같다"면서 "이번에 수면 위로 떠 오른 통합 논의는 새로운 목표와 명분으로 제기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주항공산업은 대한민국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과 희망이 돼야 한다"며 "사천과 진주가 통합된 힘을 발휘해 그 중심에 서야 서부경남과 경남도의 발전을 넘어 결국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되리라 믿는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역사적으로 사천과 진주는 한 가족이었다. 지금 행정구역만 다를 뿐 국도 3호선을 축으로 삼아 교육과 의료, 공공기관의 인프라를 공유 중이며 진주역과 사천공항을 같이 사용한다"며 두 지역 간 통합의 당위성으로 동일 생활권을 강조했다.
이어 "2020년 사천-진주 광역 환승 할인제 시행은 두 지역의 관계를 말해주는 상징적인 조치였다"며 우주항공청 사천 유치를 위한 공동 노력, 일본 원전 처리수 방류 사태 관련 진주시·시의회의 사천 어민 지지, 사천·진주의 상공회의소의 'JS앙트십' 공동 개최 등 활발한 교류 현황도 언급했다.
광역 차원의 공동 행보가 수월해질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도 제시했다.
임 의원은 "경쟁의식을 버리고 상생 동반자로서 손잡을 때 사천과 진주 모두에 해당하는 당면 현안 해결에도 훨씬 쉽게 힘을 모을 수 있다"며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사천 우주항공 노선을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광역화 등을 거론했다.
또한 "정부에서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현실화, 행정구역과 생활구역의 불일치로 인한 문제 등에 대응한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 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지방 초광역권 구축 특별위원회’ 운영해 초광역권 활성화도 계획 중"이라면서 "사천·진주 통합이 정부 방침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주장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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