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철도 기본계획(2026~2035)' 후속 조치…국토부, 내년 하반기 '5차국가철도망계획' 고시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을 발표한 가운데 경기도가 이를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18개노선의 광역철도 연장·신설을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지난 3월19일 기자회견을 갖고 고속철도, 일반철도, 광역철도 등 총연장 길이 645㎞, 42개 노선 건설을 주요 내용으로 한 '경기도 철도 기본계획(2026~2035)'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달 29일 광역철도 18개노선(신분당선 향남 연장, 경기남부광역연장)의 연장·신설을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수도권의 출·퇴근 문제 해결을 위해선 이들 노선의 연장·신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수원·용인·화성·성남 등 경기남부 4개시는 경기남부광역철도(50.7㎞)를 추진 중이다. 이들 시는 이달 10일 지하철 2·9호선이 지나는 서울 종합운동장역에서 화성 봉담까지 경기남부지역을 관통하는 새로운 광역철도노선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해 7월부터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성남~용인~수원~화성까지 연결하기 위한 '서울 3호선 연장 경기남부 광역철도 기본구상 및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했다. 그 결과, 경기남부 광역철도의 B/C(비용 대비 편익 비용)는 1.2로 3호선 연장안(0.71)보다 높아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5조 2750억 원으로, 3호선 연장안(8조 4299억 원)의 62.6%에 불과해 경제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각 시도에서 제출한 철도 노선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4월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 등을 반영해 내년 하반기 '제5차국가철도망계획'을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 3월 발표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의 16개 노선을 기본으로 시군에서 자체 발굴한 2개 노선을 추가해 총 18개 광역철도 노선 연장·신설을 지난달 29일 국토부에 건의했다"며 "국토부는 내부 검토와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5차 국가철도망계획'을 고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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