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들여 76여 종 324마리 이동 관리…지속적 환경 개선과 동물 복지 약속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에 위치한 네이처파크가 수년째 실내 동물원에 방치된 동물들을 구조했다.
네이처파크는 대구시와 협의를 통해 대구시 수성구에 위치한 실내 동물원에서 76여 종 324마리의 동물을 이동 관리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실내 동물원에서 네이처파크로 옮겨질 동물로는 백사자, 하이에나, 긴팔원숭이, 사막여우 등 맹수류와 다수의 멸종위기종, 파충류, 앵무새 등 다양한 동물들이 있다.
네이처파크는 이들 동물을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이동할 예정이며, 멸종위기종의 경우 환경청 등 행정기관과 협의 후 5월 중 이동을 완료할 예정이다.
네이처파크에 따르면 동물 구입을 비롯해 새로운 방사장 설치 등에 10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 동물들의 서식지와 가장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고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서울동물원, 청주동물원 등에 긴밀한 협조를 구하고 외국사례를 적극 참고해 동물복지를 각별히 신경 쓸 예정이다.
네이처파크 관계자는 "먼저 지하의 동물들을 임시시설로 이동하고 동물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의의 도움을 얻어 기초 건강검진, 혈액검사 등을 진행 뒤 새로운 동물사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기존 동물과의 합사 가능 여부도 신중히 판단하고, 이후 동물을 위한 지속적인 환경 개선을 통해 동물 복지는 물론 방문객의 동물원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이처파크는 39만 7000㎡(약 12만 평) 부지의 식물원 내에 초대형 글라스하우스 동물원과 방사형 야외 동물원을 갖추고 있다. 전체 50여 종 300마리 이상의 동물과 350여 종의 수목, 100여 종 이상의 다양한 꽃들이 공존하는 전국 최초 교감형 생태 동물원을 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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