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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아기기후소송, 적극 지지하고 응원한다"

  • 전국 | 2024-05-22 17:18

어린이 62명, 정부 기후정책 헌법 위배된다는 취지로 헌법소원
"때로는 아이들에게도 배워…미래세대 목소리 귀담아 듣고 솔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영유아를 비롯한 어린이 62명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아기기후소송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영유아를 비롯한 어린이 62명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아기기후소송에 대해 "적극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김동연 SNS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일 영유아를 비롯한 어린이 62명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아기기후소송에 대해 "적극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때로는 아이들에게도 배운다. 정부와 어른들이 기후위기에 답하지 않을 때 미래세대들이 나섰다. 용감한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경기도는 귀담아 듣고 솔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기기후소송 청구인단 자격으로 지난 21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발언대에 선 초등학교 6학년 한제아 양의 발언을 소개했다.

한 양은 "대부분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세상을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 어른들 말을 잘 들으라고 우리에게 어린이다움을 강조하지만, 기후위기 해결과 같은 중요한 책임에 관해서는 대답을 피하는 듯하고 어쩌면 미래의 어른인 우리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선 이유기도 하다. 우리는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지금 이 순간에도 자라고 있고, 경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소송은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 시행령이나 국가 탄소중립 기본계획 등 정부 정책이 기후위기 대응에 충분하지 않아 국민의 생명권과 환경권, 평등권 등 기본권을 침해해 헌법에 위배된다는 취지의 헌법소원 심판 사건이다.

정부는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 시행령과 국가 탄소중립 기본계획 등을 통해 2030년의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배출량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에는 이를 '0'으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양 등 어린이 62명은 정부 계획 수립과 이행과정이 타당하지 않았다며 2022년 소송을 냈고, 이후 법정에서 정부와 다툼을 벌이고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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