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산업 농생명 바이오 6차 산업으로 육성...3년간 200억 원 투자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농림축산식품부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 돼 국·도비 130억 원을 포함 총 2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농생명 바이오 6차 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은 곤충 생산·가공시설, 유통시스템 구축 등 지역단위 곤충산업의 거점화 및 규모화 체계를 구축하고자 농식품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서면 및 현장·발표평가를 거쳐 2022년 예천, 2023년 춘천에 이어 전국 3번째로 최종 선정됐다.
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남원시 사매일반산업단지에 2026년까지 200억 원을 투자해 종합컨트롤센터, 전처리 및 가공센터, 임대형스마트팜과 사육지원시설 등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곤충자원의 활용범위가 대체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의약 소재 등으로 크게 확대되고 곤충산업을 바이오산업으로 육성하는 정부 정책에 부합해 곤충산업을 민선8기 대표 공약사업으로 적극 추진해 왔다.
특히 그동안 시는 곤충산업 육성을 위해 전담조직(곤충산업TF팀)을 신설하고, 대학, 기업,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함께 산·학·관·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식품, 바이오, 펫푸드 등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곤충산업 활성화에 노력했다.
올해에는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죽이야기 등 5개 국내 우수 기업체와 판로 업무협약을 추진했으며, 공공건축사업계획 수립, 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연말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본 사업을 통해 현재 농가 중심형 곤충 생산·유통 구조에서 종충 관리 및 원종 공급→임대형 곤충스마트팜(대량 생산)→전처리(1차 가공)→전문업체(2차 가공)→기업 제품생산·판매(식품, 펫푸드, 사료 등)으로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축해 기존 곤충산업구조를 탈바꿈할 방침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대체식량 확보와 육류대체 단백질 소재 개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곤충산업을 남원의 대표 농생명 바이오 6차산업으로 육성하여 미래먹거리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농가 소득을 높여 청년, 귀농·귀촌·귀향인 등을 적극 유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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