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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웅치‧이치전투’ 알리기 군민과 함께한다

  • 전국 | 2024-05-17 17:17

‘2024 완주군 국민정책디자인단’ 8명 위촉
공무원 중심 일원화된 정책기획 탈피 기대


전북특자도 완주군청 전경. /완주군
전북특자도 완주군청 전경. /완주군

[더팩트 | 완주=이경선 기자] 전북특자도 완주군이 ‘웅치·이치전투 세상 밖으로 꺼내기 사업’을 국민정책디자인단과 함께 꾸려나간다.

17일 군은 본청 소회의실에서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주민 8명을 ‘2024 완주군 국민정책디자인단’으로 위촉했다.

국민정책디자인단은 군민, 공무원, 분야 전문가, 서비스디자이너가 함께 공공정책 및 서비스를 개선·개발하는 국민참여형 사업이다.

기존의 공무원 중심의 일원화된 정책기획과 달리 정책 설계 단계부터 군민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국민정책디자인단의 효율적 활동을 위해 완주군은 과제명 ‘첫 만남이 너무 어려운 웅치·이치전투! 지역민과 함께 세상 밖으로 꺼내기’를 공모했다. 지난달에는 ‘2024년 국민정책디자인 서비스디자이너 지원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군 국민정책디자인단은 대학생, 역사 관심자 등 정책수요자와 관련 실무 공무원, 서비스디자이너 10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 웅치·이치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릴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웅치·이치전투는 임진왜란 초기에 왜군의 전라도 진격을 막아 임진왜란의 전세를 뒤바꿔 놓아 이순신장군이 남긴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의 어원이 되는 전투로 완주군의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대한민국의 중요한 역사이다.

지난 2022년, 웅치전적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됐지만 대중에게는 한산대첩, 진주대첩, 행주대첩 등 다른 전투에 비해 인식률이 저조한 상황이다.

위촉된 국민정책디자인단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여덟 번의 워크숍을 진행하며 정책을 발굴할 예정이다.

유희태 군수는 "영화 '한산' 흥행 후 다시금 이번 완주군 국민정책디자인단의 활동으로 웅치·이치전투가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웅치·이치전투, 마한역사 등 완주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4년째 국민정책디자인사업(주관 행정안전부, 한국디자인진흥원)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장관상을 수상하고 특교세를 확보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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