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정기환 작가 '봉채함'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주최하고 남원목공예협회가 주관하는 '제27회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 시상식이 13일 남원 안숙선명창의여정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최경식 남원시장, 전평기 남원시의회 의장, 이정린 전북도의회 부의장, 박종군 남원시 옻칠 목공예대전 대회장, 이정두 남원목공예협회장 등의 주요 내빈들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원시립어린이국악단 및 남원시립국악단의 흥겨운 축하 공연으로 시작해 상장 수여, 내빈 축사, 수상작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제27회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은 전통 옻칠 목공예문화 계승 및 목공예 산업 활성화를 위해 1997년부터 매해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옻칠 목공예와 갈이 부문으로 나눠 신청받아 4월 17일부터 24일까지 심사를 진행해 37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올해 대상(국무총리상)으로 선정된 정기환(서울시) 작가의 '봉채함'은 고려시대부터 전래해 온 목심저피칠기 기법으로 흑칠의 장점과 재질을 극대화했으며, 백동장석의 특유한 부드러움과 우아함이 돋보임과 동시에 실용적 견고성으로 조형미를 조화롭게 표현해 매우 격조 높게 제작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옻칠 목공예와 갈이 부문에서 각각 배영달(경기 하남시) 작가의 '나전 국화문 장식장', 이상조(서울시) 작가의 '연잎오크화병'이 선정되는 등 총37점(옻칠 목공예 부문 27점, 갈이 부문 10점)의 우수 작품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올해는 여느 해보다 출품작 수가 증가해 작품성을 넘어 옻칠 목공예의 대중화는 물론, 일상화까지 기대된다"며 "높은 잠재력과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옻칠 목공예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작은 제94회 춘향제 기간 중인 13일부터 16일까지 안숙선 명창의여정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28일부터 6월 2일까지 전주 공예품전시관, 7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인사동 토포갤러리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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