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거창=이경구 기자] 경남 거창군은 13일 화장시설 건립 부지로 ‘남하면 대야리’ 일대를 최종 선정 발표했다.
건립 부지로 선정된 남하면 대야리 1228-46번지 일대는 대야마을회에서 주민 동의 97%를 받아 신청했으며, 거창읍에서 10㎞ 이내에 위치해 주민 이용이 편리하다.
또 국도 24호선에 인접해 진입도로 개설이 양호하고 조경시설로 가림이 가능하며 토지 지형상 확장성이 높은 점 등 조건을 갖춘 곳이다.
거창군은 화장수요 증가와 관외 화장시설 이용에 따른 군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으로 선진화된 친환경 화장시설 건립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월 거창군 화장시설 설치추진위원회를 구성, 2월에는 주민 갈등을 사전에 해소하고자 건립 후보지를 공개모집 했으나 화장장에 대한 막연한 혐오감으로 인한 민원 발생과 신청지 사업 타당성이 현저히 낮아 최종 부적합으로 결정됐다.
올해 지난 1차 공모에서 제기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완하고 다양한 주민의견을 수렴해 친환경적이고 거부감 없는 공원형 추모 공간 조성을 목표로 재공모해 총 9개 지역에서 신청을해 심의를 거쳐 남하면 대야리 1228-46번지’ 일대를 최종 선정했다.
거창군 화장시설은 3만㎡ 부지에 건물면적 3000㎡로 화장시설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전환을 위해 조화롭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설계하고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요시설로는 화장로 3기, 관리사무실, 유족대기실, 휴게시설, 주차장, 조경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며 자연장지, 수목장, 봉안당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부지확보를 위한 행정절차와 주민지원을 위한 조례 근거 마련 등 화장시설 건립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더욱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선정된 부지에 적합한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 완료, 하반기 공사를 착공해 2026년 상반기에는 준공 예정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초고령사회에 직면한 우리군은 자체 화장시설이 없어 원거리 화장장을 이용해 왔고, 화장장이 있는 지역 주민들보다 평균 6~7배 이상 높은 이용요금을 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며 "전국 최고의 화장시설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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