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광역교통시설부담금 696억 → 204억 조정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수도권 서남부와 서울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안산선 광역철도가 당초 올해 말에서 내년 4월 말로 준공이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와 넥스트레인에 따르면 민간 투자사업으로 시행 중인 신안산선 광역철도사업이 당초 목표한 올해 말 준공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용지 보상과 인·허가 지연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추가 역사에 대한 용지 보상이 끝나지 않은 데다 노반(터널, 출입구 등)공사가 늦어져 전체적인 공정률이 40%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넥스트레인은 내년 4월 말로 준공 목표를 연기한 상태다.
넥스트레인 관계자는 "신안선의 준공 일정이 추가 역사 구간의 용지 보상과 인·허가 지연 등으로 늦어지고 있다"며 "터널굴착 등 공사에 속도를 내게 되면 기타 시스템 분야 공사의 공정률이 가파르게 올라가 내년 4월 말 준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노선은 역 Y자 노선으로 건설 중인데, 서울 여의도~영등포~도림사거리~신풍~대림삼거리~구로디지털단지~독산~시흥사거리~석수~광명으로 연결되고, 이어 Y자로 1노선(목감~한양대(안산))과 2노선(광명~학온~매화~시흥시청~시흥능곡~초지~원시~송산)으로 갈라진다.
전체 노선은 44.9㎞에 이르고, 정거장 19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선다. 사업비는 4조 3040억 원(국비 1조 5687억 원, 지방비(3358억 원, 민간 투자·기타 2조 3994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말까지 전체 사업비의 55.5%인 2조 3882억 원이 투입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최근 신안산선에 대한 광역교통시설부담금 사용계획을 조정했다. 당초 올해 광역교통시설부담금에서 696억 5600만 원을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공기 지연 등을 반영해 204억 원으로 줄였다.
신안산선의 준공 목표가 올해 말에서 내년 4월 말로 연장되면서 사업비 투자도 올해 7036어 9700만 원, 내년 1조2120억 6900만 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신안산선의 준공 계획이 올해 말에서 내년으로 연장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광역교통시설부담금 사용계획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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