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의 100년 이상된 고차수, 하동에 심는 '다원결의' 퍼포먼스
[더팩트 l 보성=오중일 기자] 전남 보성군은 김철우 보성군수를 비롯해 임용민 보성군의회 의장, 박해종 보성다향대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 이정우 보성차문화회 회장 등이 11일부터 경남 하동군에서 개최되는 ‘제27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의 기념식수 행사와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수 행사는 지난 1월 17일 자매결연 체결 시 ‘다원결의(茶園結義)’를 맺으며 약속한 것으로, 개막식 전 하동군청 광장에서 보성의 100년 이상 된 차나무를 함께 심으며 양 군의 상생과 발전을 도모하고 축제에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하동군에 식재되는 보성군의 차나무는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에 고려시대 차를 만들어 국가에 공납하는 '다소'가 있었던 회천면의 차나무로, 일제 강점기 의병 활동의 본거지였던 봉화산 기슭에서 100년 이상의 시간 동안 화마를 이겨내고 자란 차나무다.
11일 하동야생차박물관에서 열리는 ‘제27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개막식에서는 주요 이벤트로 보성군과 하동군의 다원결의를 다지는 식전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보성군립예술단과 하동군립국악단의 협연을 통한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흥을 돋우고, 축제 기간 차 문화 전시관인 세계관에서 ‘보성군에서 이순신 장군과 양산항가의 차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관이 운영된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 개막식 행사로 하동군의 100년 이상 된 고차수가 보성군청 광장에 식재됐다. 양 군은 자매결연 이후 차 산업과 차 문화 부흥을 위해 행정·경제·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9월에는 열리는 ‘제1회 보성농어업유산축제’에서 농업유산 홍보관과 학술대회를 개최해 우호를 돈독히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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