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시장 "자원순환으로 지속가능 경제도시 조성"
폐기물 처리 단계서 자원순환 도입…친환경 도시 구현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가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원순환 정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광명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활폐기물의 총재활용량이 지난해 1분기 7751톤 대비 591톤 늘어난 8342톤으로 집계됐다. 재활용 비율도 전년 1분기 42.62%보다 6.33%p 증가한 48.95%로 향상됐다.
이런 성과는 생활폐기물 처리 체계를 개편해 재활용률을 높인 결과다. 시는 지난 1월 천일에너지와 대형폐기물 선별 및 재활용에 관한 협약을 맺고 선별장에서 분리한 폐목재는 고형연료로, 고철과 매트리스류는 전문 처리업체를 통해 재활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시는 지난해 1분기 2223톤의 대형폐기물을 수거해 61%에 달하는 1360톤을 소각 처리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대형폐기물 1677톤을 수거해 80%에 달하는 1348톤을 재활용했다.
지난 3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한 폐가전 거주 형태별 맞춤형 수거 서비스도 시행 1개월 만에 폐가전 재활용률 100%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공동주택, 단독‧연립주택 등 거주 형태별로 대형 폐가전과 소형 폐가전 제품의 수집, 운반, 재활용 업무를 폐가전 의무 대행 기관인 이순환거버넌스로 일원화한 제도다. 지난해 1분기 26톤을 수거해 22%인 6톤이 재활용된 것에 비해 올해 1분기에는 59톤을 수거해 100% 전량 재활용돼 고부가 전자제품의 부품 등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재활용률을 높여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시가 올해 1분기 폐목재와 폐가전 재활용을 통해 거둔 탄소 저감량은 4,026tCO₂-eq(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양)으로 분석됐다.
시는 두 정책을 통해 올해 대형폐기물 1940톤, 폐가전 212톤을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각종 인테리어, 소규모 공사 시에 발생하는 5톤 미만의 공사장 생활폐기물 정책을 변경해 재활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광명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공사장 생활폐기물은 다른 시군으로 반출이 금지되고 광명시 관내에 설치된 공공집하장으로 배출하게 된다. 모인 공사장 생활폐기물은 선별 작업을 거친 후 폐목재는 고형연료, 콘크리트 등 폐골재 등은 파쇄 및 분쇄 후 재활용 작업을 거쳐 순환골재로 활용된다.
아울러 오는 6월에는 ‘광명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대형폐기물 스티커 대상 항목에서 가전류를 30년 만에 전면 무상으로 변경해 실질적인 폐가전 무상 폐기 정책을 시행한다.
또한 공사장 생활폐기물 처리에 대한 법적인 근거를 마련해 모든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등 자원순환경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 확대는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실천 과제"라며 "실효성 있는 자원순환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경제 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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