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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개교 70주년 기념 갖고 대학 특성화 혁신 예고 

  • 전국 | 2024-05-02 17:20

‘교육의 꿈 70년, 혁신의 빛 100년’ 슬로건 이룰 것 다짐

목원대가 2일 대학 채플에서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목원대
목원대가 2일 대학 채플에서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목원대

[더팩트ㅣ대전=이영호 기자] 대전 최초의 사립대로 출발한 목원대학교(총장 이희학)가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갖고 대학 특성화를 통한 학교 혁신을 예고했다.

목원대는 2일 대학 채플에서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목원대는 ‘교육의 꿈 70년, 혁신의 빛 100년’을 슬로건으로 삼고 백년대계를 이뤄나갈 것을 다짐했다.

목원대는 "개교 70주년이 대학의 역사적 성장과 함께 미래를 향한 도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며 대학 특성화를 위한 혁신을 강조했다.

이희학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새로운 100년을 위해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통해 비교우위를 넘어 다른 대학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또 대학의 혁신이 곧 지역의 혁신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 지역 혁신기관, 지역 대학 등과의 협력과 개방 수준을 할 수 있는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이전과 완전히 다른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목원대는 새로운 100년을 위한 교육혁신을 단행해 미래형 융합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현재 165개 전공모듈을 활용한 진로 및 교육과정 설계 지원, 인공지능(AI)융합 마이크로디그리 등 소단위 학위과정 확대를 통해 사실상 학과나 전공 간 칸막이를 허물어 학생들의 교육 선택권 확대하고 있다.

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로의 전환을 위한 내·외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2일 열린 목원대 개교 70주년 기념식에서 이희학 총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목원대
2일 열린 목원대 개교 70주년 기념식에서 이희학 총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목원대

‘글로벌 공유 캠퍼스’(GSC)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도 키우고 있다.

글로벌 공유 캠퍼스는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이 단순 교류 협력을 넘어 교육과정과 교육자원, 교육시설을 상대 대학에 개방·공유하는 전면적인 협력체계를 말한다.

목원대는 지난해부터 중국, 몽골, 베트남 등의 명문대들과 글로벌 공유 캠퍼스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목원대는 1954년 5월 4일 감리교대전신학원으로 문을 열었다. 목원대 설립자인 도익서 박사(Charles D. Stokes·1915~1997)는 "한국의 장래를 위하는 길은 교육에 있다"며 한국전쟁으로 인한 혼란기에 초토화된 농촌 재건이라는 대의명분으로 학교를 설립했다.

교명은 1972년 ‘목원대학’으로 변경됐고 1993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되며 ‘목원대학교’로 바뀌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희학 목원대 총장과 유영완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이사장,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도익서 박사의 가족, 학생, 교직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장우 대전시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유경동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 목원대 동문인 조승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유성구갑)과 장종태(더불어민주당·대전 서구갑)·박정현(더불어민주당·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당선인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목원대는 기념식에 도익서 박사의 아들인 찰스 데이비드 스톡스(Charles David Stokes) 등 가족 7명을 초청하고 설립자의 업적과 정신을 기렸다.

찰스 데이비드 스톡스는 "목원대는 아버지를 따라 유년시절을 보낸 곳이기에 더 특별하다"며 "아버지는 목원대의 성장을 그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전했다.

목원대는 기념식에서 주성민 세계로금란교회 담임목사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기도 했다.

그는 목원대 신학사와 신학석사를 받은 뒤 동 대학원 구약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성민 목사는 세계로금란교회 개척 3년 만에 3600명으로 부흥시킨 뒤 현재 재적인원 3만 명으로 성장시켰다.

목원대 개교 7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700개의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고 있다. /목원대
목원대 개교 7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700개의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고 있다. /목원대

목원대는 이날 개교 70주년을 맞아 ‘자랑스러운 목원인상’도 수여했다.

목원대는 자랑스러운 목원인상을 기독교대한감리회를 이끄는 영적 지도자인 이철 감독회장과 ‘픽셀 모자이크 회화’(이중초상화)로 세계적 주목을 받는 김동유 화백, 최우수 조종사 출신으로 제40대 공군본부 참모총장을 지낸 뒤 지난해 10월 전역한 정상화 전 참모총장에게 수여했다.

또 강판중 감독(신학대학 총동문회장)과 유영완 이사장, 이희학 총장 등 54명은 학교의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5억 8104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기념식에서는 ‘70인의 글로벌 인재’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70인의 글로벌 인재는 목원대가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글로벌 리더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이다.

목원대는 최근 재학생 70명을 선발하고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에 파견해 문화·학술탐방을 진행하는 글로벌리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70인의 학생에게 해외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 안목을 키우며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은 참석자들이 700개의 종이비행기를 접어 70인의 글로벌 리더들을 향해 날리는 ‘100년의 비전을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로 마무리됐다.

이희학 총장은 "목원대의 자랑스러운 70년 역사는 더 밝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발판"이라며 "목원대 구성원의 헌신과 하나 됨은 새로운 100년을 향한 길목을 환하게 밝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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