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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상공회의소, 광양지역 기업경기 '장기 불황' 전망

  • 전국 | 2024-05-02 16:47

2분기 BSI 지수 74.4…10분기 연속 100 미만 기록

광양시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추이./광양상공회의소
광양시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추이./광양상공회의소

[더팩트 ㅣ 여수=진규하 기자] 전남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우광일)가 지역기업 100여 곳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전망지수)가 1분기(86.7) 대비 12.3P 하락한 74.4로 나타나 10분기(2022년 1분기~2024년 2분기) 연속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반대로 악화할 것으로 예상함을 의미한다.

2일 광양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번 기업경기 전망 조사에서는 기업 투자계획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는데, 2024년 상반기 사업 실적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 기업들은 '내수 소비 위축'(31.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원자재가·유가 불안정’(19.5%), ‘자금 조달 여건 악화’(18.2%), ‘대외경기 악화로 수출 둔화’(14.3%), ‘노사관계 문제’(7.8%), ‘기업규제 등 정책 불확실성’(3.9%), ‘환율 상승 등 리스크’(3.9%), ‘기타’(1.2%) 순으로 답했다.

현재 시점에서 투자는 연초에 계획한 상반기 투자계획과 비교해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지 묻는 질문에는 '변화 없이 계획대로 진행한다'(71.8%), '당초 계획보다 축소·지연'(28.2%) 순으로 답했다.

또한 축소되거나 보수적 입장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원자재가 등 생산비용 증가'(53.8%)를 가장 많이 꼽았고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23.1%), '재고 증가 등 수요 부진'(12.8%), '기타'(5.1%), '기업 규제 등 정책 불확실성'(2.6%), '수출국 경기 불확실성'(2.6%)이 뒤를 이었다.

올해 가장 우선시하는 투자 영역을 묻는 질문에는 '생산 설비 교체 및 확충'(26.9%), '인력개발 및 인재 확보'(24.4%), '자동화·전산화 등 공정개선'(16.7%), '시장 확대 및 마케팅 강화'(15.3%), '부품 및 자원 개발 투자'(10.3%),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6.4%) 순으로 답했으며, 전체 투자 계획 중 신기술 개발, 공정 개선 등 혁신 투자에 대한 비중에 대해서는 '10% 미만'(51.3%), '10~20%'(20.5%), '20~30%'(12.7%), '0%'(10.3%), '30~40%'(2.6%), '40~50%'(2.6%) 순으로 답했다.

이밖에 기업의 투자 계획 수립 및 실행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56.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현금흐름 등 이용 가능 자금 상황'(20.5%), '기술개발 및 혁신 필요성'(12.8%), '정부 정책 및 인센티브'(7.7%), '경쟁업체 간 시장 상황'(2.6%) 순으로 답했다.

광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대내외적 요인으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내수 부진과 원자재 및 유가 불안정으로 기업이 느끼는 경기 체감은 많이 위축된 상황이며 투자를 확대하는 것 또한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기업이 활발한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 개혁을 비롯해 세제 혜택 등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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