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11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주 남구가 백운광장 주변 골목 경제 활성화 및 상생발전을 위해 매주 토요일 스트리트 푸드존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여 토요 야시장을 개최한다.
남구는 오는 4일부터 백양로 주변 상점 32곳의 운영자로 구성된 비영리 민간단체 '백운광장 골목형 상점가' 주관으로 백운광장 옆 스트리트 푸드존 일원에서 토요 야시장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토요 야시장과 차 없는 거리 운영은 푸른길 브릿지 개통을 앞둔 지난 2월부터 남구와 백양로 상인들이 추진한 프로젝트이다.
남구는 상권을 살리기 위해 백양로 상인들을 대상으로 사업 제안에 나섰고, 상인들은 숙의 과정을 거쳐 지난 3월 28일 비영리 민간단체를 설립했다.
남구와 이곳 상인들이 토요 야시장을 준비한 이유는 백양로가 푸른길 공원에 접근하기 편리한 지리적 장점이 있고, 광주 관광 1번지인 양림동 근대역사문화 마을이 가까운 곳에 있는 좋은 여건임에도 상권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특히 남구는 푸른길 브릿지 개통을 발판으로 삼아 백운광장부터 백양로, 스트리트 푸드존, 옛 경전선 레일 보존 구간, 양림동까지 이어지는 여행코스를 지역관광 상품으로 발굴하기 위해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토요 야시장을 킬링 콘텐츠로 준비했다.
이에 따라 토요 야시장이 열리는 백양로 스트리트 푸드존 주변 도로 100여m 구간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또 아시아와 유럽 음식 체험을 비롯해 물놀이 축제, 맥주 축제, 가족 음식 만들기 체험 등 매주 각기 다른 주제로 토요 야시장이 펼쳐진다.
토요 야시장은 오는 4일부터 열리며, 5일에는 어린이 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히 하루를 연장해 연다.
또 오는 11일에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디제잉으로 큰 사랑을 받는 DJ 춘자를 비롯해 광주에서 활동 중인 DJ들이 EDM 공연을 선보이며 토요 야시장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토요 야시장은 백양로 주변 상권 활성화 뿐만 아니라 지역 관광자원과 도시재생사업 성과물의 결합을 통해 마을까지 성장하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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