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역사 관광 자원 활용해 관광객 유입 촉진
[더팩트 | 정읍 = 곽시형 기자] 전북 정읍시는 1일 전남 장성군과 함께 삼남대로 갈재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문화재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입암면 등천리에 위치한 삼남대로 갈재는 고려시대 현종이 나주로 몽진할 때 이용한 이래 정읍과 장성을 연결하는 삼남대로의 대표적 고갯길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호남읍지, 동여도 등 지리지와 고지도, 문헌에 기록돼 역사적 가치가 큰 옛길이다.
이번 용역은 2021년 12월 8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삼남대로 갈재의 활용 방안 모색을 모색하고, 관광객 편의시설 제공 등 효율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국·도비를 지원 받아 추진했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과 정읍시, 장성군 관계자, 용역사 등 12명이 참석해 △정비 여건 조성계획 △문화재 구역 정비계획 △주변구역 정비계획 등 삼남대로 갈재 정비계획의 기본 방향과 관광 자원화를 위한 다양한 활용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삼남대로 갈재 주변의 역사 문화 자원을 연계한 도보 탐방코스 개발, 주민이 참여하고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주막 체험 프로그램 개발, 폐터널 입구 계곡물을 활용한 탁족(濯足)처 조성, 신규 노선의 편백림을 활용한 산림욕 시설 조성 등 주변 환경을 활용한 관광시설 개발로 관광객 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했다.
시는 최종보고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반영한 정비계획 최종보고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하고, 문화재청·장성군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비를 확보해 연차별로 시행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정읍시와 장성군 두 지자체간 업무 협업 우수 사례"라면서 "최종 도출된 종합정비계획에 대해 속도감 있는 사업을 추진해 삼남대로 갈재가 대표적인 역사·관광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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