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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아트밸리 아산 제2회 백의종군길 전국 걷기대회’ 개최

  • 전국 | 2024-04-28 18:58

구국·효·충의길 3개 코스…3000여 명 참여

지난 27일 아트밸리 아산 제2회 백의종군길 전국 걷기대회에서 박경귀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산시
지난 27일 아트밸리 아산 제2회 백의종군길 전국 걷기대회에서 박경귀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산시

[더팩트ㅣ아산=이영호 기자] 충남 아산시는 27일 현충사 일원에서 ‘아트밸리 아산 제2회 백의종군길 전국 걷기대회(이하 백의종군길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28일 아산시에 따르면 ‘아트밸리 아산 제63회 성웅 이순신축제(이하 이순신축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열린 백의종군길 걷기대회는 충의길·효의길·구국의길 등 3개 코스에 아산시민과 전국 각지에서 3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순신 백의종군길은 임진왜란이 막바지로 접어들던 1597년, 선조의 출전 명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삼도수군통제사 관직을 삭탈 당한 이순신 장군이 도원수 권율의 휘하로 배속 명령을 받고 한양 의금부에서 아산을 거쳐 경남 합천의 도원수 진까지 이르는 640여㎞의 이동로를 뜻한다.

당시 이순신 장군은 아산에서 14박 15일간 머물렀고, 아산시는 장군의 고뇌와 숨결을 기리고자 아산에서의 이동 경로를 구국·효·충 등 주제별로 3개 구간으로 나눠 복원했다.

지난 27일 열린 ‘아트밸리 아산 제2회 백의종군길 전국 걷기대회에 3000여명이 참가했다. /아산시
지난 27일 열린 ‘아트밸리 아산 제2회 백의종군길 전국 걷기대회에 3000여명이 참가했다. /아산시

구간별로 보면 △구국의길(13㎞)은 배방 넙티고개~신흥리 마을쉼터~충남교육청육아교육원~현충사 △효의길(15㎞)은 인주 게바위쉼터~곡교천 야구장~다목적 쉼터~현충사 △충의길(22.9㎞)은 둔포 운선교~산전리 마을회관~마하위하라(사찰)~이충무공묘소~방현리 마을회관~현충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이순신 장군이 모친의 시신을 맞았던 게바위 쉼터에서는 장군이 어머니의 시신을 보고 통곡하는 살풀이 공연과 상례 재현 퍼포먼스로 감동을 선사했다.

백의종군길 최종 합류 지점인 현충사 입구 안마당에서는 3개 구간 참가자들이 풍물패의 음악에 맞춰 흥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오늘 여러분들은 이순신 장군이 죄인으로서 슬픔을 딛고 걸었던 백의종군길을 걸었고, 장군의 영정과 영혼을 모시고 있는 현충사에 모였다"며 "장군께서는 이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실 것 같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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