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다음 주 '제1차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환경부 보고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도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도비 등 총 39조 2000억 원을 투입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의 '제1차 경기도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 오는 24~25일 환경부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속적인 인구·기업 증가와 3기 신도시건설 등으로 에너지 수요가 크게 늘어 도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경기도 온실가스 배출 규모는 2018년 7764만 3000톤에서 2030년 8324만 3000톤, 2040년 9002만 4000톤, 2050년 9651만 8000톤으로 24.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도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난해 3월 신재생 분야 '경기 RE100 비전'을 선언한 데 이어 같은해 도정 전반의 기후위기 대응전략인 'Switch the 경기'를 발표하고, 최근 '제1차 경기도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이고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도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온실가스 흡수원 포함) 7764만 3000톤에서 올해 6403만 톤, 2026년 5929만 5000톤, 2027년 5541만 5000톤, 2028년 5251만 6000톤, 2029년 4927만 9000톤, 2030년(온실가스 흡수원 포함시) 4658만 1000톤으로 감소하게 된다. 12년간 온실가스 감축량은 3666만 2000톤에 달한다.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량은 건물 1998만 9000톤, 수송 629만 6000톤, 농축산 169만 9000톤, 폐기물 159만4000톤이다. 이를 위해 6대 분야 22개 전략 159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세부 사업내용별로는 △공공 RE100 추진(공공기관 신재생 에너지 발전 확대, 도민 체감형 공공기관 RE100 랜드마크 조성 등) △기업 RE100 추진(산업단지 RE100, 에너지 융자지원사업 등) △탄소중립선도 도시모델 구축(개발사업 탄소 총량제, 탄소중립 개발 가이드라인 등) △친환경 이동수단 확대(2030년까지 관용차 100% 친환경차 전환 , 승용차, 버스, 택시 등 사업용 차량 전기·수소차 전환 지원) △농업생산시설의 에너지 중립화(영농형 태양광 설치, 양식장 친환경에너지 보급 등) △생태계 건강성 회복 및 탄소흡수원 보호(도시생태축 복원, 경기생태마당 조성 등) 등이 추진된다.
탄소중립화를 위한 대응 강화 대책으로는 8대 분야 21개 전략 51개 과제가 추진된다.
세부 사업내용별로는 △기후위기 적응대책(극한 기후재난 피해 최소화, 도민이 주도하는 심층 적응 거버넌스 등) △공유재산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공유자산 활용 탄소 중립 산업전환, 공유자연자원의 탄소흡수원 가치 제고 등) △국제협력및 지자체간 협력(국제기구 통한 다자간 협력 추진, 경기도 시군과 탄소중립 협력체계 구축) △청정에너지 전환 촉진(에너지 전환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표 반영, 기후 기금 조달을 위한 주민 참여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도는 오는 2030년까지 탄소 중립 40% 감축을 위해 39조 2000억 원(국비 14조 9000억 원, 도비 4조 8000억 원, 시군비 등 19조 5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수립한 '제1차 경기도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지난 17일 도의회에 보고했다"며 "다음 주 수~목요일쯤 환경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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