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에 위치한 전이수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창 콩으로 만든 메주를 먹여 키운 장어 2.5톤을 부산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선적했다./순창군
[더팩트 | 순창=전광훈 기자] 장류의 고장 순창군에서 탄생한 특별한 맛의 장어가 다시 한번 세계 시장으로 나간다.
17일 전북 순창군(군수 최영일)에 따르면 양만장(장어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전이수산(대표 이정)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창 콩으로 만든 메주를 먹여 키운 장어 2.5톤(한화 시가 1억 원)을 부산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선적했다.
이정 대표는 3년 전부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매년 10톤 이상의 장어를 꾸준히 수출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해 4.5톤을 수출한 바 있다.
전이수산은 장류의 본고장인 순창군에서 장을 담그는 기본 재료인 순창 콩으로 만든 메주를 먹인 장어로, 장어의 육질이나 식감이 뛰어나 국내외 식도락가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조리 시에 불편함이 없도록 초벌구이한 제품도 진공포장을 한 후 자체 개발한 소스를 함께 제공해 소비자들이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등 타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6차산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정 대표는 "우리 장어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순창의 특별한 메주를 사용한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장어를 생산하여 내년부터는 15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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