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반발 이어져…지자체 "허가 어려워"
구독자 500만 명이 넘는 유튜버 '다우드 킴'이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논란이 일고 있다. /유튜브 커뮤니티 캡처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구독자 500만 명이 넘는 유튜버 '다우드 킴'이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다우드 킴(본명 김재한)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커뮤티니를 보면 김 씨가 조만간 인천에 무슬림 사원을 짓겠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게시돼 있다.
김 씨는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에 마스지드를 건설할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런 날이 오다니 믿을 수 없다. 이곳에 기도처와 한국인 다와(이슬람교의 전도)를 위한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라고 적었다.
마스지드는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를 뜻하는 아랍어다. 김 씨는 관련 내용을 모두 영어로 올렸다.
김 씨는 "건물을 완공하기 위해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며 "도와주실 분들은 기부해달라"고 후원을 요청했다.
김 씨는 글과 함께 토지 매매 계약서를 든 자신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해당 토지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인근 부지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중동으로 이민을 가라", "이슬람에는 종교의 자유가 없다" 등 이슬람교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글을 실시간으로 올리고 있다.
다만 김 씨가 짓겠다는 이슬람 사원이 실제 지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해당 지자체인 인천시 중구 관계자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아직 건축허가 신청도 들어오지 않은 상태라 조심스럽지만 종교시설로 허가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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