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계 하버드' 디지펜공대와 복수학위 프로그램 2034년까지 연장
[더팩트ㅣ대구=김승근 기자] 계명대가 미국 디지펜공과대학과 손잡고 역사를 축적해온 게임분야에서의 한류 선도를 지속하게 됐다.
16일 계명대에 따르면, 최근 게임계의 하버드라고 불리우는 미국 디지펜공대와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2034년까지 이어가기로 협정을 맺었다. 이로써 지난 2008년 이후 지속돼온 양 대학 간의 글로벌 게임인재 양성 협력 프로그램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워싱턴주 시에틀에 위치하고 있는 디지펜공대는 게임개발교육에 특화해 1998년에 설립됐다. 게임 디자인 분야에서 미국 전체 대학에서 4위를 기록하는 명문 사립대로서 게임 분야에서 실력을 갖춘 전문 인재들을 많이 배출했다.
특히 이 대학 출신들은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미국 서부 IT 빅테크 기업들에 많이 진출하는 등 실무와 프로젝트 중심의 수준 높은 교육을 통해 개발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계명대 디지펜게임공학과는 매년 30명의 정원을 모집해 졸업과 동시에 양 대학에서 모두 학사학위를 받는다. 처음 2년 반은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나머지 2년은 시에틀 레드몬드에 위치한 디지펜공대 본교에서 과정을 이수한다.
학생들의 진로는 졸업과 동시에 시에틀을 포함한 미국 서부 빅테크 기업 취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오리엔테이션에 해당하는 첫 학기를 제외한 4년간의 교과과정은 미국 디지펜공대의 정규 커리큘럼과 완전히 동일하다.
모든 전공교육은 미국 현지에서 파견된 교수들의 영어강의로 진행된다. 국내에서 미국 유학을 시작하는 셈이다. 1학년부터 미국 현지로 직접 유학을 갈 경우와 비교할 때 교육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데, 2년 반 기간의 등록금이 계명대 등록금 체계에 맞추어 책정돼 있기 때문이다.
또 첫 학기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미국유학 적응교육을 실시해 유학생들이 초반에 겪게 되는 해외 학교생활 부적응 문제를 해소한다.
계명대 디지펜게임공학과 출신들은 대부분 미국 현지에서 IT분야로 취업하는데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현지인과의 협업이 잘되고 개발자로서의 역량이 뛰어나 인기기업 취업율이 70%를 넘는다.
주요 취업처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AMD, 인피니티워드(액티비전), PUBG 등 유수의 글로벌 게임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넷마블, 엑토즈소프트, 크래프톤, NHN, 삼성전자 등이 있다. 졸업생들의 연봉 또한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호 계명대 디지펜게임공학과 책임교수는 "지난 17년간 계명대 디지펜게임공학과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고연봉 고급인재를 다수 배출해 왔다" 며 "이번 장기 계약 연장을 통해 게임과 프로그래밍에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더 많이 찾는 학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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