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12일 한국전쟁 당시 무고하게 희생된 1700여 양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제74주기 위령제를 봉행했다./고창군
[더팩트 | 고창=전광훈 기자] 전북 고창군이 12일 공음면 선산마을 위령탑 광장에서 한국전쟁 당시 무고하게 희생된 양민 1700여 명의 넋을 기리기 위한 제74주기 위령제를 봉행했다.
위령제는 6.25양민희생자 제전위원회(위원장 양완수)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심덕섭 군수와 임정호 고창군의회 군의장,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분향, 추념사, 추도사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공음면 선동리에 건립된 6.25양민희생자 위령탑은 고창군 7개 지역에서 1700여 명이 무참하게 학살된 사건들과 관련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고인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2007년 4월 5일 건립됐다.
양완수 위원장은 "이번 위령제를 통해 무고하게 죽음을 맞은 고인들의 명예를 조금이나마 회복시키고, 그동안 가족을 잃은 아픔과 동시에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견디며 살아온 유족들의 한을 해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덕섭 군수는 "위령제를 통해 유족 여러분의 오랜 상처가 조금이라도 치유되는 시간이 되길 바라고, 고창군은 희생자들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유족회 활동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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