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바뀐 대피소 안내판. /안양시
[더팩트|안양=김원태 기자] 경기 안양시가 관내 민방위대피소 213곳에 대한 일제 점검·정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안양시는 지난 2월부터 공공기관·지하보도·지하철역 등 민방위대피소를 대상으로 △안내표지판 위치·탈색 여부 △적치물 방치 여부 △노인·장애인 등 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유도블록 △출입구 경사로 등을 전수 조사를 벌여왔다.
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안내·유도표지판 부착, 비상용품함 설치 등 정비 작업을 실시한다.
특히 시는 국비를 지원받아 기존에 설치된 안내표지판 아래쪽에 '민방공 경보발령시 지하시설로 대피하세요(장소 ○○○)'라고 적힌 별도의 표지판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치한다.
시는 기존 안내표지판에는 '대피소'라는 글씨만 있고 별다른 안내 문구가 적혀있지 않아 비상 상황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행정안전부에 건의해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비상용품함 60개를 추가 설치하고, 전체 비상용품함에 열쇠함을 함께 설치해 응급상황 시 개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긴장 수위가 고조되고 있다"며 "비상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민방위대피소가 유사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민방위대피소의 위치는 안전디딤돌, 네이버, 다음카카오, 티맵 등 다양한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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