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피해 여성 부산 한 오피스텔서 추락사
부산지검은 전 여자친구를 장기간 스토킹한 혐의로 20대 남성을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픽사베이
[더팩트ㅣ부산=강보금 기자] 지난 1월 교제 폭력을 호소하던 20대 여성이 부산 한 오피스텔에서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 이 여성의 전 남자친구가 구속 기소됐다.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이주희 부장검사)는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20대)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수차례 피해자 B(20대)씨를 협박하고 같은 해 12월 9일에는 이별을 통보한 피해자의 집으로 찾아가 17시간 동안 초인종을 누르고 현관문을 두드리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B씨는 이같은 괴롭힘으로 지난 1월 7일 오전 2시 30분쯤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당시 A씨는 현장에 B씨와 같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 유족에 대한 심리치료를 의뢰하는 한편 피해자 유족의 재판절차 진술권을 보장하는 등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스토킹 범죄 등 피해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국민의 안전과 일상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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