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차병원과 협력 결과물
경북 도내 저출생 대책 중섬사업
거점병원 역할도 기대
[더팩트ㅣ대구=김민규 기자] 구미시가 내세운 민선 8기 공약 사업 중 하나인 49만 인구 만들기의 일환으로 '신생아 집중치료센터(NICU)'가 3일 문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김재화 구미차병원장, 구자근 국회의원 등이 참석, 경북도 내 유일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운영에 이은 구미시의 독자적 응급 의료시스템 구축을 치하했다.
이번 개소식으로 시는 지방 응급의료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대처, 지역거점 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1일에 운영을 시작한 신생아 집중치료센터의 경우 한 달간 15명의 고위험 신생아가 전용 인큐베이터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 11명이 퇴원하는 등 지역에서 응급대처와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 주효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현재 전국적으로 전문의 부족과 전공의 의료 공백 사태에서도 전문의 3명(소아청소년과 2, 산부인과 1)과 간호사 7명을 채용, 의료진이 상주하는 한 팀을 구축해 지역거점병원 역할까지 하는 데다 24시간 중환자실 운영과 분만 가능한 의료체계도 구축했다. 시는 차병원과의 협력으로 의료인과 의료시설을 충분히 늘인다는 복안이다.
또 정부의 '필수 의료 4대 개혁 패키지'에 앞서 차병원과의 협력한 결과물을 통해 공공재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발생하는 의료 공백을 줄이고 민간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화 구미차병원장은 "저출산으로 인해 의료 편중화가 심해지는 요즘 ‘신생아 집중치료센터’가 지역에서 거점병원 역할까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산업도시로 알려진 구미시가 아니라 자녀를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친 결과 행정안전부의 적극 행정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며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출산까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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