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앞당겨 완료…완도군 곧바로 기본설계 착수
[더팩트 l 완도=오중일 기자] 전남 완도군은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의 기본 계획 용역이 예정보다 4개월여 앞당겨 완료됐다고 2일 밝혔다.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은 도립수목원으로 운영 중인 국내 최대 난대림 완도수목원 부지(381㏊)에 국비 1475억 원을 투입하는 대형 국책 사업이다. 사업 추진 과정 중 기본 계획은 사업 추진 방침과 콘셉트, 구상, 배치 등 전반적인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는 절차로 사업 성패와 연결되는 중요한 단계이다.
완도군은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이 군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산업과 연계돼 지역에 큰 이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며 용역 착수 단계부터 세부 사항 등을 신중하게 논의해 산림청에 건의해왔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본 계획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달 5일 산림청에서 ‘국립난대수목원 기본 계획 수립 완료 보고회’가 개최됐다. 기본 계획에는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수목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방문객 공간인 ‘레이크 가든 센터’, ‘모노레일’, 난대 숲과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트리탑 데크 로드, ’전시 온실‘ 등을 구축해 타 수목원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산림청과 전남도, 완도군은 곧바로 기본설계에 착수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국립난대수목원은 수목원의 기능을 넘어 관광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며 "전문가 및 지역 관계자들과 조성 방향을 공유해 국립난대수목원이 명품 수목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기본 계획을 보니 그간 실무진의 많은 고심과 노력이 담겨 있는 점을 알 수 있었다"며 "우리 군이 웰니스 관광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이 큰 축을 맡고 있는 만큼 사업 추진에 더 많은 노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국립난대수목원 개원 시 연간 수십만 명의 방문객과 1조 원 이상의 생산 부가가치 유발, 1만여 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forthetr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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