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세월 참아온 유족들 생각해 하루라도 서둘러야"
[더팩트ㅣ의령=이경구 기자] 오태완 의령군수가 2일 간부회의에서 군의회에 추경 원안 통과를 요청했다. 오 군수는 이번 예산은 군민들이 오랫동안 불편함을 감내한 숙원 사업임을 강조하면서 역사적 과제인 '4·26추모공원' 건립 완수에도 군의회가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오태완 군수는 이날 회의에서 추경안 제안 배경과 원안 통과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특히 부서장에게 이번 추경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사업의 중대성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할 것을 주문했다.
오 군수는 "군민의 삶을 지키고, 의령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번 추경안은 그 비상대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행부와 의회는 군민 복리 증진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진 운명 공동체"라며 "추경안을 원안대로 의결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의령군은 군의회와 함께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13개 읍면 전역에서 ‘군민과의 대화’를 열었고 199건의 건의 사항을 접수했다. 이 중 시급한 56건에 39억원을 반영해 이번 추경안에 편성했다.
추경안에는 군민 편익 사업과 함께 주민 안전과 관련한 각종 재해예방 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대표적 편익 사업으로 공공 이불 빨래방 설치사업, 농어촌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을 비롯해 하천 재해예방 등 주민 안전을 위한 우선 사업으로 추가됐다.
시급하게 농번기를 앞둔 시점에서 농업기반시설 정비 9억 원도 긴급히 편성했다.
오 군수는 '의령4·26추모공원' 건립의 역사적 과업 앞에 군의회도 역사적 사명감으로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40년 넘는 억장 무너지는 긴 세월을 참아온 유족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중단 없이 하루라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경안은 상임위 심의 등을 거쳐 이달 9일 마지막 본회의에 상정돼 가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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