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전국적으로 공무원 열풍이 사그라지는 가운데 제주 지역에서도 공무원 공채 경쟁률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5~31일 지방공무원 8·9급 공채 선발시험 원서접수 결과, 17개 직렬·244명 모집에 1758명이 지원하며 평균 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138명 선발·1174명 지원으로 8.1대 1, 서귀포시 104명 선발·555명 지원으로 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 구분 모집은 지난해부터 사라졌다.
특히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일반행정 9급의 경우 126명 모집에 860명이 지원하며 6.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2000년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별자치도 출범 이전 2004년 28.6대 1이던 제주 공무원 경쟁률은 2008년 49.9대 1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1년 26.4대 1, 2014년 12대 1, 1026년 12.8대 1, 2022년 10.9대 1, 2023년 7.3대 1 등으로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이처럼 공무원 경쟁률이 낮아지는 데는 경직된 직장 문화와 함께 낮은 임금체계, 잦은 야근과 회식, 9급 고교 선택과목 폐지 및 전문과목 필수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공채 지원자 평균 연령은 29.7세이며, 최고령은 55세, 최연소는 18세다.
원서 접수는 마감됐으나 접수 취소는 1차 4월 1일 자정까지, 2차 5월 10~12일 가능하며, 최종 경쟁률은 5월 13일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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