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의정부=김원태 기자] 경기 의정부시민들은 지역 내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곳으로 의정부제일시장 주변(태평로 75-3)을 꼽았다.
의정부시는 올해 1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추진하는 '교통혼잡지역 개선사업', '교통신호체계 최적화 사업'에 앞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이뤄졌다.
시는 시민, 운수종사자, 시청 직원 등 총 447명을 대상으로 시청 홈페이지, 직원 내부 게시판 등을 통해 설문을 진행했다.
주요 설문 항목은 △교통혼잡지역 △상습정체지역 △교통사고 잦은 곳 △민원다발지점 등의 교통문제 개선을 위한 내용이다.
설문 결과, 경기북부 최대 전통시장인 의정부제일시장 주변이 교통혼잡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민원·상습정체 항목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 지역은 불법주정차, 신호위반 및 무단횡단, 꼬리물기, 이륜차 소음 등 다양한 교통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의정부역 주변, 만가대교차로, 버스터미널 인근, 성모병원교차로, 경찰서 앞 등 주요축의 결절점(통행량이 집중되는 지점)의 경우, 유동인구와 통행량이 가장 집중되는 첨두시간에 혼잡과 정체, 사고와 민원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자들은 도로의 기능 요소를 △원활한 교통소통(33.3%) △교통안전시설 확충 및 보완(32.0%) △교통법규 준수(13.9%)를 꼽았다. 보행자에게는 △보행안전시설 확충(34.5%) △교통법규 준수(28.6%) △주의 의무(16.7%) 순으로 꼽았다.
시는 교차로의 혼잡과 체증이 얼마만큼 일어나는지를 정량적으로 판단하고자 서비스 점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평균 53.9점으로 보통수준으로 분석돼 교통 전반적으로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근 시장은 "보내주신 의견 하나 하나 귀담아 듣고 신호체계 개선과 교통안전시설물 확충, 시민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홍보에 힘쓸 것"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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