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청 전경. / 함평군
[더팩트 I 함평=이병석 기자] 이주여성들이 사회적 편견을 딛고 당당히 공무원으로 채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 함평군은 효율적인 다문화 정책 수립을 위해 다문화 가족 출신을 공무원으로 채용했다고 30일 밝혔다.
함평군은 최근 공개 채용을 통해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출신의 이주여성인 장해정(42.여) 씨, 이유미(34,여) 씨, 조아나(43,여) 씨를 지방시간선택제 임기제공무원으로 각각 채용했다.
이들은 군청 가족행복과에서 각자 장점을 살려 다문화 가정 지원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의 구체적인 업무로는 지역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취·창업 알선 및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 각종 애로사항을 상담한다.
아울러 결혼이민자의 자립역량 강화와 각종 행정정보 제공 등 전반적인 다문화 가족 지원 업무를 맡는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대한민국 국적 취득자, 외국인 근로자, 외국인 유학생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언어적·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다문화 가족 출신의 공무원 채용은 그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지역사회 통합 및 다문화 수용성 제고 등 다양한 관련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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