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 인력 지상 투입·CCTV 130대 가동·무인 항공기 13대 동원
[더팩트 | 전주=전광훈 기자] 대형 산불이 우려되는 3~4월 건조기를 맞아 전북도가 지상과 공중 입체작전으로 산불 예방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봄철 적은 강수량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칫 입산객 실화나 논밭두렁 태우기 등으로 인한 대형 산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도는 자체적으로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오는 5월 15일까지 산불 감시와 신속 진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산불은 초기 진화가 매우 중요한 만큼 전북도는 산림청, 도내 14개 시군과 함께 산불 예찰 활동에 힘쓰고 있다.
특히 순찰과 예찰에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산불 감시원 감시에서부터 먼거리 연기 등의 포착이 가능한 무인 감시카메라(CCTV) 감시, 여기에 공중에는 무인 항공기(드론)를 띄우는 등 지상과 상공에서 입체작전을 벌인다.
현재 도내 14개 시군에서 800여 명이 주요 산 등에 배치돼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고, 700여 명의 산불전문 진화대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초기 신속한 출동 채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무인 감시카메라(CCTV) 130여 대가 궂은 날씨에도 연기와 화염 포착 등 감시를 위해 연일 가동되고 있으며, 첨단 드론 13대는 일정 시간 남원과 완주, 진안 등의 주요 산을 비행하며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6대의 열화상 카메라도 현장에 투입해 야간 산불 진화와 잔불 정리 등에 활용하는 등 산불 시스템 고도화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 중이다.
황상국 전북도 산림녹지과장은 "대형 산불은 사소한 방심에서 비롯돼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한순간에 앗아간다"며 "읍면 이‧통장 등을 통해 등산로 화기 사용금지 안내를 철저히 해주시고 야산 부근 논밭두렁 태우기, 영농 부산물과 화목보일러 재처리 등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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